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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 영재 투입, '해킹 조직' 7천여 명 "가공할 공격력"

北 최고 영재 투입, '해킹 조직' 7천여 명 "가공할 공격력"
입력 2016-03-08 20:06 | 수정 2016-03-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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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13년 3월 20일, 문화방송을 비롯한 국내 방송사와 금융기관들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 서버와 컴퓨터 4만여 대가 파괴됐습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여러 차례 정부 주요기관과 금융기관을 노렸고,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자료까지 빼갔습니다.

    미국의 영화사 소니 픽처스도 김정은 풍자 영화를 개봉하려다 해킹 당했는데요.

    이 같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는 어떤 기관이 맡고 있고, 그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김재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사이버테러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습니다.

    평양 과기대 최고의 영재를 선발, 육성해 전문 해커부대에 편입시키거나 해킹 프로그램개발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조성직/전 국군사이버사령관 (지난해 국회 국방위)]
    "(북한에는) 6천8백여 명의 해커와 지원세력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대남 공작기구인 정찰총국의 지휘 아래 사이버 테러에 투입됩니다.

    121국으로 불리는 사이버전 지도국이 해커와 지원인력 3천여 명을 운용하고, 해킹 연구소에 해당하는 91소와 사이버 심리전 담당인 31, 32소, 기술정찰조도 정찰총국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총참모부에도 204소로 알려진 적군와해 공작국이 대남 사이버 심리전을 벌이는 임무를 담당합니다.

    [박춘식/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북한의) 특정 분야에 대한 소프트웨어 (해킹) 능력은 아주 상당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또한 우리나라가 IT 의존도가 높고 보안 의식이 낮기 때문에 (공격에 더 취약합니다)."

    북한 해킹 조직은 중국 선양의 칠보산 호텔을 비롯해 베이징과 랴오닝성 등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도 해킹 경로 추적을 피하기 위한 루트로 이용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격상한 정보작전 방호태세, 인포콘을 3단계로 유지하며 북한의 또 다른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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