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도 않은 ‘보도지침’ 거론…“언론자유 침해”

입력 2016.07.22 (21:22) 수정 2016.07.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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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 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KBS가 부당한 보도 지침으로 공안몰이를 시도했다며, KBS 간부들을 국회로 불러낼 수 있다"며, 압력성 발언을 해 언론자유 침해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KBS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부당한 보도 지침으로 공안몰이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주군 관련 보도를 하면서 외부세력을 부각시키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언론사인 KBS의 간부들을 국회로 부를 수도 있다는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식으로 하시면 KBS 사장,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정치부장, 국회에 와서 단단히 해명을 해야 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청문회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우 원내대표는 KBS의 항의를 받고 '부당한 지침'이라는 표현은 뺐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KBS는 지난 19일 9시 뉴스에서 성주 집회에 외부 단체 인사 10명이 참가했다는 걸 경찰이 확인했으나 그들이 폭력사태에 개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보도 과정도 정상적인 편집회의와 업무지시 절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그런데도 더민주가 공안몰이니 보도지침이니 운운하고, 언론사 간부들을 국회로 불러내겠다고 까지 말하는 건 공영방송에 대한 간섭이고,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라는 게 KBS 보도본부의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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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있지도 않은 ‘보도지침’ 거론…“언론자유 침해”
    • 입력 2016-07-22 21:24:29
    • 수정2016-07-22 22: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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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 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KBS가 부당한 보도 지침으로 공안몰이를 시도했다며, KBS 간부들을 국회로 불러낼 수 있다"며, 압력성 발언을 해 언론자유 침해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KBS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부당한 보도 지침으로 공안몰이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주군 관련 보도를 하면서 외부세력을 부각시키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언론사인 KBS의 간부들을 국회로 부를 수도 있다는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식으로 하시면 KBS 사장,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정치부장, 국회에 와서 단단히 해명을 해야 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청문회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우 원내대표는 KBS의 항의를 받고 '부당한 지침'이라는 표현은 뺐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KBS는 지난 19일 9시 뉴스에서 성주 집회에 외부 단체 인사 10명이 참가했다는 걸 경찰이 확인했으나 그들이 폭력사태에 개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보도 과정도 정상적인 편집회의와 업무지시 절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그런데도 더민주가 공안몰이니 보도지침이니 운운하고, 언론사 간부들을 국회로 불러내겠다고 까지 말하는 건 공영방송에 대한 간섭이고,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라는 게 KBS 보도본부의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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