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의 경고…"인류유산 후보 김치 아니라 김장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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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11.08.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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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ANC▶

지난 달 우리 김치와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사실상 등재됐다고 떠들썩했는데요.

그런데 유네스코가 우리 정부에 이런 상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오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INT▶
(유네스코에 등재될 우리나라 유산이 뭔지아십니까?)
"김장이나 김치?"
"김치."

지난달 문화재청이 내놓은 보도자료입니다.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유산에 등재될 게 확실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유네스코 홈페이지에는 김치를 만들고 나누는 문화인 김장이 인류유산으로 등재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네스코 본부가 최근 우리 정부에 경고한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우리 외교부 전문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김치가 인류유산인 것처럼 알려지면 상업화에 이용될 수 있다"고 항의하고 특정 음식은 인류무형유산에 오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도 뒤늦게 인류유산에 등재되는 것은 김치가 아니라 김장문화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SYN▶ 문화재청 담당자
"김치가 어쨌든 김장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이긴 하기 때문에 김치와 김장문화라고 한국 명칭을(썼었습니다)"

유네스코는 잘못된 사실이 계속 전파돼 김치의 상업화에 이용될 경우 김장문화가 인류유산에 최종등재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도 알려왔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오유림 기자 yro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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