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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유학생 교류분야 확대 합의

한-브라질, 유학생 교류분야 확대 합의

기사승인 2015. 07.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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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부총리, 브라질 교육부 장관 만나 상호협력 방안 합의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사회분야도 유학생 교류키로…교포 학생도 한국 유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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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순방 중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헤나뚜 자니니 히베이루 브라질 교육부 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교육부
한국과 브라질이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사회분야 유학생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남미 국가를 순방 중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헤나뚜 자니니 히베이루 브라질 교육부 장관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부총리는 “브라질은 한국이 어려울 때 이민자를 받아준 이웃으로서 중남미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이 진정한 형제의 나라로 긴밀한 유대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어 △‘국경없는과학 프로그램’을 통한 브라질의 한국 파견 학생수 두 배 확대 △브라질 여성 유학생 한국 여자대학 파견 △인문·사회 분야로 유학생 교류 확대 △브라질 교포 대학생이 1년간 유학한 뒤 양국의 공동학위를 주는 특별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자니니 장관은 황 장관의 제안에 대해 “브라질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국경없는과학 프로그램’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못한다”며 유학생 한국 파견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인문사회분야의 유학생 교류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문화적 교류도 중요한 만큼 이공계 육성과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구자 교수 학생 등이 오가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 내 한국 교포 학생들을 한국으로 보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현지 대학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과정을 개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부총리는 상파울루로 이동해 현지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부총리는 브라질 한국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갈영철 한·브교육협회 이사장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했다.

이민 1세대로 대형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제갈 이사장은 사재를 출연해 한국학교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 교포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간담회에서 조중현 재향군인회 브라질협의회 회장은 “성인이 되도록 한국어를 배우지 못한 교포 2, 3세들이 많은데 이들이 부담 없이 한국 학교를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황 부총리는 상파울루 시내 한인마을인 봉찌헤로 인근에 위치한 한국학교를 방문해 운영자들을 격려하고 EBS 교재 등 한국어 교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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