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소리꾼들이 일반 시민들의 안목에 울고 웃는다. 각종 대회에서 대통령상의 영예까지 거머쥔 고수들이지만 시민 평가단의 한 표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 국악계의 ‘나가수’ 버전이라고 할까.
전국푸른문화연대가 다음달 10, 11일 포항시 효자아트홀에서 여는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 이야기다.
지난해 열린 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에서 시민평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가자가 경연을 벌이고 있다. 전국푸른문화연대 제공 |
주최측 관계자는 “국악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 중에서도 ‘귀명창’이라 불릴 만한 분들이 많다”며 “국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런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본선 뒤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마련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한국인의 혼을 노래해 진정한 소리꾼으로 꼽히는 장사익과 포항 출신의 성악가인 우주호 한양대 교수, 지역 국악인인 임종복과 제자들이 무대를 꾸민다. 전국푸른문화연대 이재원 이사장은 “올해도 전국 명창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뿌듯하다”며 “독도사랑이 우리 문화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054)584-0304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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