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국회법 파동'으로 여권 내 계파 갈등을 촉발시켰던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 결정은 오늘도 보류됐습니다.
최고위원회와 공천위원회가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서로 공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막판 쟁점인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은 공천위원회의 결정이 먼저라며 유 의원 공천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공관위 결정 사항이 있고 난 이후의 문제이고…."
공을 넘겨받은 이한구 공천위원장은 여론을 더 들어봐야 한다면서 '정치적 결단'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감각이 있는 분들의 얘기를 좀 더 들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최고위원회에서 한 번 논의를 해보면 좋겠다…."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행보로 자기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여권 내 요구와 유 의원을 탈락시킬 때 올 수 있는 수도권과 대구 경북지역 역풍에 대한 우려 사이에 고심이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공천위가 추가로 공개한 총선 후보자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박명재, 이완영 등 현역 의원 2명이 승리해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서울 구로을 강요식 전 당협위원장과 울산 북구 윤두환 전 의원 등도 공천을 받았습니다.
박요찬, 최형두 후보로 압축된 경기 의왕·과천 이종혁 전 의원과 이헌승 의원 간 대결로 정리된 부산진을 선거구 등 5곳은 결선투표 지역에 추가됐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준희
유승민 의원 '보류', 與 경선 지역 추가 공천 발표
유승민 의원 '보류', 與 경선 지역 추가 공천 발표
입력
2016-03-16 20:03
|
수정 2016-03-16 20:2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