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디오션] "국악을 모국어처럼"...어떤 음악도 잘 표현할 수 있는 뮤지션, 최민지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음악은 자유고, 열정이고, 에너지다. 대중에게 인기 있는 가수만 노래를 부를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부가 아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서 노래를 부른다. 여기저기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숨어 있다. 본지는 글로벌 뮤직플랫폼 DIOCIAN과 남다른 끼와 개성으로 자신들만의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을 ‘IN디오션’이라는 말로 소개한다. 이번에 만나는 뮤지션은 국악을 모국어처럼! 어떤 음악도 잘 표현할 수 있는 뮤지션, '최민지'이다.

본문 이미지 영역
Q.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해금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최민지’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14살 때부터 해금을 전공해서 사실 저에게 국악은 모국어 같은 존재에요. 어떤 음악을 해도 잘 표현할 수있는 저만의 언어라고 할 수 있어요. 국악의 대중화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요즘은 곡을 쓸때도 국악적인 느낌을 넣어서 조화롭게 하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국악으로부터의 대중화보다는 대중음악에 국악적인 느낌을 더하는 느낌이랄까요. 


Q. 본인만의 행운의 상징이나 징크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2013년에 홍대에서 처음 공연할때 정말 잘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홍대 길을 지나다가 반지 하나를 샀는데 왠지 그 반지를 끼면 공연을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하하)... 그러다보니 늘 검지나 중지에 반지를 끼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어요. 


Q. 음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가장 좋았던 날과 가장 힘들었던 날이 같은 날이었어요. 올해 초에 인기 많은 밴드 코로나와 강백수 밴드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장에 갔는데 제 관객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함께 늘 연주하는 최민지 밴드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생각도 많아지면서 홍대 공연을 그만 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죠.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어느 분이 저를 보러 오셨다고 쿠키까지 주시고 가셨어요. 누군가 나를 보기 위해, 내 노래를 듣기 위해 직접 찾아와주고 인사를 나눈 적이 처음이어서 정말 감사했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공연을 할 때, 특별히 준비하거나 주로 사용하는 컨셉이 있다면? 

성격이 밝고 멘트도 재밌게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노래는 잔잔하다보니까 멘트로 웃고 나면 관객분들이 집중을 못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공연할 때는 차분해지려고 많이 노력해요. 그래도 매번 멘트는 재밌는 것 같아요(웃음). 

Q.최근 새 앨범을 발매하셨다고 들었는데 새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5월 초에 발매된 저의 첫 EP <춘몽>은 해금연주는 아니지만 국악적인 요소가 가미된 2곡, 편하게 불러드리고 싶은 2곡으로 총 4곡의 자작곡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봄을 마무리하는 느낌, 늘 봄을 응원하는 느낌 등 우리의 봄을 따뜻하게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담긴 앨범이에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은 무엇인가요? 

마지막 트랙인 <호접몽>입니다. 사실 공연때도 잘 부르지 않고 저만 갖고 싶은 곡인데요. 장자의 호접지몽을 인용해서 쓴 곡인데요.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쌍방의 마음이 있다가 결국 마음을 접었거든요. 흔히 말하는 썸이요(하하). 님과 좋았던 날들을 꿈으로 표현했어요. 저는 꿈 속에서 님과 노니는 나비구요. 그러다 꿈에서 깨어난 나비가 슬퍼하면서 다시 꿈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며 스스로 부르는 자장가입니다. 

Q. 이 인터뷰 내용을 보고 계실 팬들분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덕분에 항상 힘내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연장 공연부터 버스킹까지 여러 곳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곳에서 여러분들을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들과 많이 만났으면 좋겠네요!

<사진=최민지>

 


실시간 재테크 경제뉴스창업정보의 모든 것

이지혜 객원기자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섹션분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