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장사' 하다가 결국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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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는 여객운송보다는 화물운송에 치중해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얼마나 화물을 많이 싣고 운항했는지 주 수입원이 화물운송을 통해서 이뤄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320억 원 가운데 194억 원을 화물수입을 통해 올렸습니다.

2012년 화물수입에 비해서는 51억 5천만 원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세월호 도입 이전인 2011년과 2012년 사이 화물수입이 10억 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세월호의 화물수입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이 지난해 지출한 유류비와 하역비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평균 지출액보다 각각 42%와 28% 증가했습니다.

화물운송에 치중하다보니 세월호 한 대 늘어난 것에 비해 유류비의 증가가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OO대 기계공학과 교수
- "일반적으로 화물을 많이 싣게 되면 기름소모량이 늘어나는 건 맞습니다."

실제로 세월호가 연료소모량이 많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청해진해운 전 승무원
- "같은 속도도 우리 속도와 같은 속도인데도 기름이 더 많이 들어가더라고."

세월호는 침몰 전 적재 화물량의 약 2배 이상 과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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