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신학기가 되면 아이들은 새 연필을 예쁘게 깎아 필통에 가득 채워놓곤 한다.
그러나 소중히 아껴가며 쓰던 새 연필들은 시간이 가면서 몽당연필이 돼 교실 여기저기로 굴러다니게 된다. 아직 쓸만하지만 왠지 몽당연필은 쉽게 버려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지금 소개하는 이 연필이라면 아마 몽당연필이 되기만을 고대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필을 소개했다.
이 연필은 끝부분에 씨앗이 담긴 캡슐이 달려있다. 이 캡슐은 물이 닿으면 녹기 때문에 연필을 사용하다가 몽당연필이 되면 화분에 꽂고 물을 주면 그 안의 씨앗들이 식물로 자라게 된다.
씨앗의 종류는 토마토, 라벤더, 바질, 피망, 해바라기 등 총 20가지가 있다.
또한 연필 끝 부분에는 씨앗의 종류가 쓰여져 있기 때문에 화분에 심으면 일종의 식물의 종류를 소개하는 '안내판' 역할을 한다.
이 연필은 2012년 MIT학생들에 의해 개발돼 2013년 덴마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덴마크에서만 10만개 넘는 세트가 팔려나가면서 성공을 거뒀고 현재는 미국 영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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