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파프리카·망고 수박…농가 살리는 '신품종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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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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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니 파프리카, 망고 수박, 컬러 안개꽃. 이렇게 크기와 빛깔을 개량한 국산 신품종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습니다. 비싼 수입 종자를 대체하고 역으로 수출도 가능해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합천의 시설하우스.

빨강, 노랑, 주황색 열매가 소담스럽게 열렸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이 7년 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미니 파프리카입니다.

일반 파프리카 3분의 1 크기인 미니 파프리카는 당도가 수박만큼 뛰어나고 식감도 우수해 일반 파프리카보다 2배 비싼 가격으로 팔립니다.

해마다 4억원을 주고 전량 수입하던 네덜란드 품종을 대신해 전국으로 보급됐고 다음 달부턴 일본에 수출됩니다.

수박 주산지 함안은 색깔을 입혔습니다.

매년 80여 농가에서 속이 노란 망고 수박과 메론, 흑피 수박 1400톤을 생산해 3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컬러 안개꽃이 등장했습니다.

염료와 유연제를 섞은 용액에 하얀 안개꽃을 담가두면 물이 드는데 3년 동안 시들지 않아 마법의 꽃으로 불립니다.

파란색 장미와 분홍색 국화, 무지개빛 카네이션도 인기를 끌면서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유미복 선임주무관/부산시 농업기술센터 : 액자에 장식할 수 있고 도자기에 붙일 수도 있고 10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겁니다.]

크기와 색깔로 차별화에 성공한 국산 신품종이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구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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