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보존운동의 원조들 "학술가치 조명이 우선"

입력
수정2013.05.21. 오후 4:15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울산대 반구대유적보존연구소·암각화학회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반구대 암각화 보존운동을 초창기부터 펼친 학자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운동가 출신인 변영섭 문화재청장의 취임을 계기로 이 문제가 다시 부각됐지만, 초창기 운동가들은 그동안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극한 대립을 보여온 반구대 사태에서 대부분 한발 비켜나 있었다.

대표주자 격인 울산대 전호태 교수가 이끄는 울산대 반구대유적보존연구소와 한국암각화학회가 오는 25일 오전 10시 울산대 본관 5층 강당에서 '암각화 조사방법론'을 주제로 '2013년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전 교수는 21일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법론을 두고 극한 대립을 보이지만 우리는 조용히 우리의 길을 가려 한다"면서 "암각화를 학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학술단체가 우리밖에 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봉원 경주대 교수와 이하우 한국선사미술연구소장이 각각 '반구대 암각화 조사방법에 대한 일고찰'과 반구대를 중심으로 하는 '암각화 연구 기초자료 검토'를 발표한다.

이어 장명수 서경문화재연구소장이 반구대 암각화와 같은 대곡천의 상류 지점에 있는 '천전리 암각화의 형상 도해'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김재희(한국학중영연구원) 씨는 '고래와 바위그림'을 발표한다.

전 교수는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에 울산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말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 의의를 다시 밝히고, 아울러 이 시점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한국암각화 연구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살인 진드기' 두려움에 제주 긴장속 평온>
☞ 김현중, UV 콘서트 스페셜 게스트 출연
☞ 어린이집에 맡긴 남아 뇌사상태 빠져…경찰 수사
☞ 배상문, 랭킹 60위를 향해 크라운 골프대회 출격
☞ <더워지는 한반도>⑥그 많던 명태·쥐치는 어디로 갔나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