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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장 동성애자 또 살인극' 노숙자 유인해 흉기로 살인

등록 2016.07.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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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자옷을 입고 화장까지 한 60대 남성이 노숙자 2명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에는 분홍색 여성옷, 신발장에는 여성 구두. 어제 오후 4시반쯤 이 방에서, 45살 이모씨 등 노숙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초 목격자
"비가 와서 창문이 열려 있길래 창문 닫아 주려고 가다가 방안에 사람이 누워서 불러도 대답이 없길래"

동성애자인 66살 김모씨는 지난달 28일 부산역에서 이 씨 등과 술을 마시다 한 잔 더 하자며 자신의 셋방으로 유인했습니다.

김씨는 술에 취한 이씨 등이 서로 먼저 성관계를 하겠다고 다투다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집안 곳곳엔 여전히 혈흔이 남아있고,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평소 여장을 하고 다닌 김씨는 동네에서 엽기남으로 통했습니다.

인근 상인
"보면 여장이라고 해도 좀 꼴불견 여장? 엿장수하는 걸로 알고 있었죠."

키 155cm, 몸무게 50kg 정도로 아담한 여성 체격이었습니다.

최성원 / 부산동부경찰서 형사4팀장
"옷부터 여자옷을 입고 소지품이나 손톱에 매니큐어까지 칠해, 누가 봐도 여자인 것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김씨는 범행 후 정신병원에 숨어 있다 체포됐습니다. 김씨는 2008년에도 시장에서 만난 남성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해 7년 형을 치른 뒤 지난해 6월 출소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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