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당시 친이계 ‘친박 공천 학살’ 때와 반대 상황‘
역사 아이러니’ 속 친이·친유승민계 탈락자들 거취 고민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친박연대’가 출범한 지 꼭 8년 만에 ‘비박연대’ 결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내 친이계와 유승민계 ‘멀박(멀어진 친박)’이 표적 보복을 당하면서 희비극 주인공이 뒤바뀌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낙천자 면면을 보면 이재오(서울 은평을·5선)·주호영(대구 수성을·3선) 의원 등 중진과 재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 등 친이계가 수두룩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은 낙천 발표 하루 만인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수도권 중심의 친이계 규합이 성사될지가 관심이다.
진영 의원(서울 용산)과 유승민계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김희국(대구 중남구)·류성걸(동갑) 의원도 거취를 놓고 고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