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의 성장…네트워크 시대 맞아 진화

일반입력 :2012/08/15 10:41

송주영 기자

<베이징(중국)=송주영기자> “기기가 네트워크로 통신하는 세상에서는 외부의 환경을 인지할 수 있고 자신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센서가 시작점입니다.

14일 FTF차이나 현장에서 만난 레인 차베즈 프리스케일 가전담당 이사는 사물끼리의 통신을 통한 소통시대를 맞아 외부 환경을 인지할 수 있는 감각기인 센서가 더할 나위없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각기가 소통의 첫걸음이라는 설명이다. 소통을 위해서는 우선 상황을 인지하고 정보를 쌓아 다른 기기에 전달해 새로운 정보를 얻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상황을 인지하는 센서가 바로 시작점이라는 의미다.기기에서 센서의 역할은 외부 환경, 기기의 상태, 동작 등을 인식하 것이다. 얼마나 민감하게 느끼느냐가 판단의 기준을 좌우하는 것처럼 센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사용처도 넓어지고 있다.

차베즈 이사는 “4년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에는 가속도 센서만 들어갔는데 최근에는 지자계, 조도 센서도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도 센서 시장의 확대를 예측하고 있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스마트폰, 태블릿에 사용되는 동작 센서 시장이 지난해 11억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는 1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리스케일도 센서 시장 공략에 적극적다. 자동차용 반도체가 주력인 프리스케일은 차량에 적용된 센서 기술을 가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FTF차이나 행사에서는 기존 제품 대비 56% 면적이 줄어든 가속도계 센서 인스트린직 신제품을 발표했다. 면적을 줄여 기판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사를 공략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크기가 2×2mm로 기존 3×3mm 제품 대비 면적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외부 환경을 인지했을 때 동작을 중단하는 ‘인터럽트’ 대신 일단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넘기는 ‘FIFO(퍼스트 인 퍼스트 아웃)’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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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가 진화는 센서의 다양함으로 발전한다. 구글 안경 사례가 대표적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달린 최신 기술의 구글 안경도 센서 기술로 유명한 제품이다. 구글은 손가락 터치 센서 기능 등에서 특허를 내기도 했다.

차베즈 이사는 “구글 안경의 경우 전원을 끄지 않아도 벗은 경우 이를 인지해야 하고 눈 깜박거림까지도 알아내 동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