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지난 시즌 감독 데뷔 첫 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상을 이끌었던 김도훈(46) 감독과 인천이 재계약을 앞두고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천 관계자는 7일 OSEN과 통화서 "김도훈 감독과의 재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사인만 남은 상태다"라며 "다만 감독님이 남은 코치 한 명의 계약이 마무리된 뒤 마지막에 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도 관례적으로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별 다른 문제는 없다"고 항간에 떠도는 김 감독과의 재계약 소문을 일축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김 감독의 연봉 인상과 관해서는 밖에서도 소문이 돌았다. 어려움이 있었다기보다는 모든 구단이 겪는 일상적인 연봉 협상 과정이었다"면서 "현재로선 말끔히 정리된 상태다. 감독님도 어느 정도 양보를 하고, 구단도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줬다. 적정선에서 합의를 봤다. 1+1년이 될지, 2년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도훈 감독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그는 OSEN과 통화서 "아직 조율 중이다.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구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다른 문제로 신경을 쓰는 게 아쉽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인천은 이끌고 기적을 일궜다.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안겼다. K리그 클래식서도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그룹A행 경쟁을 노리다 간발의 차로 하위리그로 떨어져 8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 전부터 갖은 풍파를 헤치고 거둔 눈부신 성과였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 팀의 감독직 제안을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인천은 타 팀의 감독 선임이 모두 끝난 뒤 김 감독에게 재계약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의리를 선택했지만 재계약을 놓고 인천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인천과 1+1 옵션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과 새 출발선에 섰지만 개막을 불과 5일 앞두고도 미래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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