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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해운조합 몰랐다…'언딘 특혜 계약' 의혹

등록 2014.05.05 22:02 / 수정 2014.05.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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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해진 해운은 세월호 인양 작업을 민간 구난 업체인 언딘에 몰래 맡겼습니다. 그런데 정작 인양 비용을 대는 해운 조합은, 계약 체결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언딘도 뭔가, 어딘가 이상합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바로 다음 날, 언딘은 청해진해운과 세월호 선체 인양 계약을 맺었습니다.

언딘은 선체 인양 비용으로 백억원 가량을 받게 되는데, 정작 인양 비용을 포함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해운조합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청해진 해운이 해운조합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보험계약 위반입니다.

[녹취] 해운조합 관계자
"계약을 맺은 사실 자체는 몰랐고, 저희들한데 얘기를 안 했으니까 저희들이 알 수가 없죠."

청해진해운은 언딘과 계약을 맺을 때, 금액 상한선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언딘이 선체 인양 독점권을 가진다는 내용만 포함시켰습니다. 선체 인양 비용을 사실상 무제한 청구할 수 있도록 한겁니다.

[녹취] 해운조합 관계자
"보통은 계약이 형식이 있거든요. 저는 그런 계약서는 사실 처음 봤습니다. "

이 때문에 청해진해운이 언딘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일부러 해운조합에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언딘의 구조와 구난 작업을 둘러싸고 터져 나오는 갖가지 특혜의혹들.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는 커녕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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