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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특종] 해경 정보수사국장 유병언 키즈

등록 2014.04.30 21:42 / 수정 2014.04.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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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TV 조선의 단독 특종 보도로 시작합니다. 세월호 침몰 직후부터 구조와 수사를 사실상 해양 경찰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TV 조선 취재 결과 해양 경찰청의 정보 수집과 수사 업무를 총괄하는 이용욱 해경 정보 수사 국장이 세모 그룹에서 장기간 근무했던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의 장학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욱 국장은 세월호 초기 수사를 지휘했고, 현재는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 작업 지원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뭔가 좀 이상했던 수수께끼가 풀리는것 같습니다. 먼저 전병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양경찰청의 정보수집과 수사업무를 총괄하는 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 이 국장은 세월호 사고 직후 현장으로 내려가 사고 수습과 함께 초기 수사 지휘에 관여했습니다.

[녹취] 이용욱 / 해경 정보수사국장(지난 19일)
"이런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지 못한 책임도 있고..."

지금도 해경의 실종자 수색과 구조 지원 업무를 현장에서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 국장은 1997년 해경에 경정으로 특채됐는데, 그 직전까지 7년간 세모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당시 구원파 신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997년 작성된 이 국장의 박사학위 논문. 이 국장은 논문에서 유 전 회장에게 면학의 계기를 만들어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세모의 지원을 받아 학위를 딴 듯한 뉘앙스입니다. 감사 표시를 한 또 다른 인물 박모씨는 당시 주식회사 세모 사장이었습니다.

박사학위를 딴 직후 해경에 특채됐는데, 특채 과정에서도 유 전 회장의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국장은 2012년 7월부터 해경 정보수사국장을 맡아 왔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정보 파트하고 수사 파트를 합친 한 개의 국이죠. 거기가 최고 부서죠"

이 국장은 세모 근무 경력을 대외적으로는 숨겨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국장은 "현재는 구원파가 아니고, 세모를 나온 이후엔 유 전 회장과 단 한 차례도 연락하고 지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구원파 신도였던 유병언 장학생이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구조를 주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경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논란은 한층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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