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시체 본 기사 양회정 `돌발발언` "시체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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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별장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자수한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은 유씨가 입고 잇던 옷차림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며 타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6월 12일 순천 매실밭에서 발견된 유병언의 시신은 벙거지 모자와 검은색 점퍼 차림. 그러나 이를 본 양회정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다.

유병언은 평소 밝은 색 옷을 선호했고 별장에서도 아이보리색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 실제 TV 영상에서 본 유병언의 옷차림도 대부분 밝은색이였다.

또 빵모자를 즐겨 썼고 벙거지 모자를 본 적은 없다는 말도 그는 덧붙였다.

양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와 검찰 조사에서도 이렇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심쩍은 건 이뿐만이 아니다. 시신 주변에 있던 빈 술병, 하지만 양 씨는 평소 유병언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별장을 떠나기 직전까지 유병언을 지켜본 최측근 양 씨조차도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의문의 옷과 모자 그리고 술병, 유병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는 죽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상속인을 대상으로 제기한 6000억원대의 재산 가압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국가가 '세월호'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우선 지급하고 책임 당사자에게 구상금을 청구하기에 앞서 '재산 동결' 조치를 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9단독 신한미 판사는 31일 정부가 유씨의 아내 권모씨(71)와 자녀 섬나(48)·상나(46)·대균(44)·혁기씨(42)를 상대로 낸 채권 및 부동산 가압류 신청에서 유씨가 기독교침례복음회(구원파) 신도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 및 유씨 명의의 예금에 대한 가압류를 인용했다.

이날 인용된 가압류 사건은 재신청한 9건 중 지난달 24~26일 접수된 4건이다. 해당 건물과 토지에는 하나둘셋영농조합법인과 구원파 신도 2명 명의로 된 2000억원대 채권, 옥청영농조합법인 명의로 된 2000억원대 채권 등이 포함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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