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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앞두고 새누리당 계파 '난타전'…자중지란

등록 2016.03.09 21:25 / 수정 2016.03.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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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둔 새누리당의 자중지란이 점입가경입니다. 살생부 논란에, 여론조사 문건 유출 의혹, 여기에 윤상현 의원의 발언 파문까지 겹치면서, 180석까지 바라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새누리당에서 이제는 선거에서 지려고 작정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는 서로 유리한 총선 '공천규칙'을 확보하기 위해 1년 가까이 진흙탕 싸움을 해 왔습니다.

양측의 갈등 배경엔 2007년 대선 당시의 경선과 18대, 19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쌓여 온 뿌리깊은 불신이 담겨 있습니다.

공천 살생부 논란에 이어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2월 29일)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 관련된 문건이나 이런 걸 받은 일이 없고 전해들은 바도 없습니다"

여론조사 문건 유출 의혹, 그리고 윤상현 의원의 녹취록 공개 파장까지(찰칵) 모두 양측의 불신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양측의 끝없는 파열음에 곳곳에서 위기감이 드러납니다.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이러면 이게 당이 되겠는가. 선거가 되겠는가"

총선은 물론 당 대표의 권위까지 총체적 위기에 몰린 김 대표는 '반격 카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양측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김 대표가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당 개혁은 뒤로 한채 야권 분열에 따른 3각구도에 안주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계파 간 전면전 가능성에 총선 위기감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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