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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미국의 전 교육부장관인 윌리엄 J. 베넷과 일반교양학부 졸업생인 데이비드 와일졸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대학이 경제적·사회적인 면에서 떠안고 있는 본질적이며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파헤친다. 대학 서열 순위의 오류, 학자금 대출 제도의 모순, 일류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잘못된 환상 등 대학이라는 상아탑 아래 숨겨져 있던 문제들을 드러내놓는다.
동시에 저자들은 등록금을 인하하고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대학의 외관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대학을 찾을 실질적인 조언을 해줌으로써, 학생과 부모가 교육을 위해 어떤 투자를 해야 최상의 선택이 될지 알려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윌리엄 J. 베넷
저자 윌리엄 J. 베넷(William J. Bennett)은 미국 내 문화, 정치, 교육 문제에 가장 영향력 있고 존경받는 목소리를 내는 인물들 중 한 사람이다. 윌리엄스대학에서 철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텍사스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미국 내 10위 안에 드는 라디오 프로그램 《빌 베넷의 모닝 인 아메리카》의 진행자이고, 국립인문학기금회 회장(1981~1985)과 교육부장관(1985~1988), 국가마약통제정책국 최고 책임자(1989~1990)를 지내기도 했다. 베넷은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과 잡지들에 기고하고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The Book of Virtues, America: The Last Best Hope와 The Book of Man을 비롯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하고 편집했다. 아내 일레인과 노스캐롤라이나에 살며 성인이 된 두 아들이 있다.
저자(글) 데이비드 와일졸
저자 데이비드 와일졸(David Wilezol)은 《빌 베넷의 모닝 인 아메리카》의 협력 제작자이다. 현재 워싱턴 D. C.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공부한다.
번역 이순영
역자 이순영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성균관대 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 《집으로 가는 먼 길》, 《키친하우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삶에서 가장 즐거운 것》, 《줄리&줄리아》, 《과식의 종말》, 《프랭클린 자서전》, 《인투 더 와일드》, 《빌 클린턴의 다시 일터로》, 《내 이름은 호프》, 《열일곱 제나》, 《고독의 위로》, 《무엇을 더 알아야 하는가》 등이 있다.
목차
- 대학에 관한 진실
서문
1장. 누구나 돈을 빌릴 수 있다
2장. 재정 괴물의 탄생
3장. 그래서 대학은 투자가치가 있는가?
4장. 고등교육의 또 다른 측면
5장. 눈을 크게 떠야 한다
12가지 가상 시나리오
진학할 가치가 있는 학교들
주석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 이제는 예전처럼 대학 졸업장이 보수가 좋은 평생직장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또한 많은 학생이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졸업하거나 아니면 아예 졸업을 하지 못한다. 실력과 기술을 갖춘 일꾼들이 부족한 결과 전 세계 숙련직 일자리 몇백만 개가 빈 채로 있다. 몇몇 예외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대학의 학문 수준과 기능은 부실해지는 반면 등록금과 부채는 계속 증가한다.
그런데도 수많은 학생이 대학 진학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쏟아붓거나 많은 빚을 진다. 부모는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때로는 제정신이라 할 수 없는 일도?한다.(9~10쪽)
· 정부의 대출 정책으로 고등교육 시장에는 쉽게 얻을 수 있는 돈이 넘쳐난다. 엄청난 액수의 학자금 지원금을 신용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점점 더 많은 재정 지원금이 중산층 학생들에게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예부터 등록금은 학비 부담층의 최대 영역인 중산층 학생들의 소득과 지출로 통제되었다. 대학이 중산층 가정의 지불 능력 범위를 초과해 등록금을 인상하려면 몇백만 명의 학생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중산층 학생들 역시 손쉽게 대출을 받는다면 대학으로서는 등록금 인상을 억제할 필요가 없어진다. 상위층 학생들은 등록금이 인상되어도 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대출 가능 금액이 올라갈수록 등록금 상한액은 낮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높아진다.(38쪽)
· 오늘날 대학 1~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다 배웠어야 할 과목들을 다시 배우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흔히 있다. 특히 지난 몇십 년 동안 학생들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진 수학, 과학, 글쓰기 분야의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쓸데없는 편견 때문에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일을 피할 수 있으며 경쟁력 있는 분야의 면접에서 반드시 대학 학위를 요구해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이 대학에 가게 하는 일도 막을 수 있다.(107쪽)
· 오늘날 학생들은 대학의 목표가 취업 준비라는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은 그리스 소크라테스의 전통, 더 나아가 중세 대학에서 그 뿌리를 찾는 서구의 전통적이고 지적인 교육철학과 충돌한다. 정치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1867년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떤 방식의 생계 수단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는 게 대학의 목표는 아닙니다. 대학의 목표는 뛰어난 법률가나 기술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능하고 교양 있는 인간을 만드는 것입니다.”(140쪽)
출판사 서평
치솟는 등록금과 학생 부채,
대학교육의 떨어지는 질에 대한 고발!
-제대로 된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학자금 대출 제도와 대학교육행정의 숨겨진 모순
“대학이 내가 짊어지고 있는 이 빚만큼의 가치가 있는 걸까……, 솔직히 나는 얼른 대답을 못하겠습니다.”_2012년 가우처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실업자다. 10만 달러의 부채가 있다.
“대학이 내게 일자리를 보장해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 지금 나는 4만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_월가점령운동 시위자
“내 재정 상태를 감안하면 이 근처에 직장을 얻고 부모님 집에서 다니는 것이 책임감 있는 행동이겠죠.”_2012년 오하이오노던대학교 마케팅학과를 졸업하고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으며 12만 달러의 부채가 있다.
“사회 전반의 메시지는 ‘다들 빚을 많이 지니까 별 문제 없다’는 거였어요.”_사회복지사, 앤더슨대학교를 졸업하고 8만 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다.
“내 미래와 꿈은 땅속 깊이 묻혔고…… 여전히 부모님 집에서 먹고 자며 연료비와 의료보험비도 내 힘으로 해결 못한다.”_스물다섯 살, 마이애미대학교와 자비어대학교에서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18만 8천 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다.
대학이 청년에게 남기는 후회
지난 2월 동아일보에 “빚으로 쓴 학사모… 대졸 절반 1445만원 대출 끼고 사회로”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 따르면 대학을 입학하면서 학자금 대출을 해 빚쟁이로 출발하는 학생들이 75%에 이르며, 졸업할 때까지도 큰 빚을 안고 있어 취업도 빚을 갚기 위해 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60퍼센트가 채 안 된다. 대졸자 10명 중 6명 정도만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대졸자들의 암울한 사정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두고서라도, 대졸자의 평균 빚이 1400만원을 웃돈다는 이 기사에 비추어보면 취업에 성공한 이들의 미래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펴낸《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는 미국의 전 교육부장관인 윌리엄 J. 베넷과 일반교양학부 졸업생인 데이비드 와일졸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오늘날의 대학이 떠안고 있는 병폐를 지적하면서, 등록금을 인하하고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수치로만 평가되는 대학 서열 순위의 오류, 학자금 대출 제도의 모순, 학생들이 일류 대학에 대해 품고 있는 잘못된 환상 등, 그동안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던 대학이라는 상아탑 안에 숨겨져 있던 문제들을 낱낱이 파헤쳐 드러내놓는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대학의 외관만을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걸맞은 적합한 대학을 찾을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이제 막 대학을 선택하려는 고등학생들과 학부모, 교육제도의 개선과 등록금 문제 등에 관심 있는 여러 독자들이 구하고자 했던 정보를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면서 빚을 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고액의 등록금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5,000원이 채 안 되던 작년 같은 상황에서 300~900만원에 육박하는 해당하는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국내에 인기 있는 대학들이 대거 서울에 몰려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은 서울로 몰려들어 자취를 하면서 월세를 내야 하고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소수의 부유층 학생들을 제외한 평범한 학생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빚을 질 수밖에 없다. 취업하지 못해 금전적인 여유가 전혀 없는 대졸자들에게도 매해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는 계속해서 쌓여간다. 이 같은 상황에 비추어볼 때, 대학생들이 정신적으로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점점 후퇴하는 대학교육의 질
이렇게 학자금 대출, 은행 대출, 개인 대출 등 여러 형태로 빚을 지면서까지 4년간 받은 대학교육이 학생들에게 그만큼 제구실을 하는가? 진리를 탐구하고 인격을 양성한다는 대학의 본래 취지가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가? 사실 오늘날 대학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자리가 아니라, 오로지 취업을 위해 쓸모 있는 스펙을 쌓는 견습소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1년에 1,000만 원을 쫓는 고액 투자를 하면서.
학생이 교수를 평가하는 제도가 정착되면서 교수들은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좋은 점수를 준다. 사고력을 요하는 토론형 수업은 점차 사라지고, 시험 문제에 간략한 답을 적게 도와주는 파워포인트 수업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논문을 몇 편이나 썼는지 등으로 산정되는 연구 실적에 부담을 느끼는 교수들은 강의에 적은 노력을 들이게 되고, 교수들이 쓴 논문이나 저서를 학생들에게 억지로 주입하게 된다. 그나마 대학에 자리를 잡은 정교수들은 학교 행정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쁘고, 적은 시간제 수당을 받는 시간 강사들은 갓 대학원을 졸업한 이들로 꾸려져 있다. 이런 척박한 현실에서 학생들이 높은 질의 대학교육을 받기란 상상하기 어렵다.
결국 어떤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은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대학에 가봤자 쓸데없으니 모두에게 바로 취업 준비나 하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 학생은 기술직에 큰 흥미를 느껴 바로 직업전문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좀 더 깊이 있게 고전이나 철학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학생도 있을 수 있다. 또 어떤 학생은 음악이나 미술, 영화 같은 창작 분야를 시도해보고 싶기도 할 것이고, 또 다른 학생은 군인, 성직자 등의 길로 나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학은 이런 다양한 학생들의 탐구열을 폭넓고 깊이 있게 만족시켜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학생이 고액의 등록금을 내며 천편일률적으로 일류 대학에 가야 할 필요는 없다.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는 이처럼 다양한 학생들에게 적합할 대학 선택 방안을 제시해준다. 휴지 조각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등록금을 아끼고도 좋은 대학에 입학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방법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1007695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3월 10일 | ||
쪽수 | 272쪽 | ||
크기 |
152 * 224
* 13
mm
/ 436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Is College Worth It?/William J. Benne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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