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작가, '꿈과 본능 그리고 또하나의 이야기…' 주제로 서울과 전주에서 동시에 개인초대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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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본명 이효준) 작가. 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유학을 거친 뒤 대학원에서 행정대학원 미술관·박물관학을 전공한 그는 세상을 겪은 후 뒤늦게 전업 작가로 나선 늦깍이 작가다. 그만큼 세상의 어려움을 겪은 뒤 꿈과 본능의 이야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작가들보다 더 작업에 매진한 작가다.

25년여 간 대기업 광고 및 홍보 업무로 근무한 작가는 이번 서울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동시에 초대전을 열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본능적인 색의 감각과 아름다움을 찾지 못하고 인생을 마무리하면 안되겠다”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는 색을 통해 본능을 표출하며 늦깍이 예술가의 외롭고 치열하며 처절하게 고통스러움을 작품에 표현한다.

원초적인 강렬함에서 시작했던 작가 후후의 색은 세상과 만나고 스토리를 품으면서 또 다른 색으로 성장해 간다. 2013년 시작으로 해마다 100작품이란 작품을 완성한 작가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그의 ‘꿈’시리즈와 ‘Instinct(본능)’ 시리즈의 끝인 ‘Instinct 100’이 끝나고 현재 오방색의 하나인 Red로의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전통 오방색으로 원색안에서의 음양오행설을 이야기 하며, 밝음과 어두움, 기쁨과 슬픔 그렇듯 두 개의 색을 자연스레이 보여주며 캔퍼스 전체에 하얀 모래를 재료로 스스로의 몸을 던지듯 과감하고도 무섭게 뿌려대며 붓이 아닌 경륜으로 덮어내고 있다. 아무런 구성없이 잠재적인 요소를 근본으로 본능적 무한함으로 고단함을 요구하는 요즘 사회의 요구로부터 일탈성이 액션으로 보여지는 작업은 이러한 기점에서 전통적인 사고에 대한 가치,이상적인 사고의 영역을 부정하는 입장과 억제된 사고로서 연상의 실체성을 시사하고자 했다.


주체의 두드러진 의미보다 객체들의 사적인 형태의 감성들이 다층적으로 받아 들여 서로 다른 감성적 인식차이에 관해 인정하며 경직된 사고에서 유연한 자신과의 진정한 소통을 찾는데 그 관심과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로서의 첫걸음과 성장통, 희열을 표현했다면 이번 ‘instinct’시리즈는 꿈에서 깨어난 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한 인간의 본능을 색을 통해 표현했으며 현재 작업중인 Red는 우리의 원초적인 또다른 이야기를 다룸에 있어 작가 스스로가 문제제기를 함으로서 반영되는 자신만이 헤쳐나가야 할 스스로의 독백형식이다. 가장 인간다운 것이야말로 그가 추구하는 색의 본질이며, 그는 우리 삶 곳곳에서 마주하는 희로애락을 색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특히, 이번 서울과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동시 개인초대전은 ‘꿈과 본능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들…’이 주제로 최근의 신작인 Red 시리즈도 함께 보여준다. 서울은 논현동 스파치오에서 오는 26일부터 3월25일까지, 전주는 전주한옥마을 내의 갤러리 백희에서 오는 29일부터 3월28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특히 서울에서의 초대개인전은 전시공간과 더불어 문화예술의 한 장르인 클래식공연과 저녁식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예술 형식의 전시로 보고 느끼고 먹는 오감의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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