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보고 싶은 마음, 이밤이 지나가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심술nan두더g

*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이름에게


그거 알아요
날마다 시작되는 아침 공기
그 상큼한 시간 속에
제일 먼저 눈 뜨고 바라보고 싶은 것
그 소망이 당신의 환한 웃음이란 걸

안개처럼 뿌옇게 늙어가는 당신
가장 편안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고
가끔은 내 아이들보다 어린 철부지로
하루 종일 투정도 부리고 싶은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란 걸

당신이 힘에 겨워 지쳐 있으면
슬며시 다가가 내 입술 포개고
세상의 아름다운 말
전해주고 싶은 그 사람 또한 당신이란 걸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로
하루 종일 웃을 수 있고
보고 싶다는 말 한 마디로
하루 종일 행복해지는
생각만 해도 파도처럼 설레임 일어
가을 바다 속에 철썩 소리 날 것 같은 희열
그런 기쁨을 내게 주는 사람 당신이란 걸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란 걸
그거 알아요


- 이연분 -

그대의 마음에 물들고 싶다
이연분

꽃잎편지

가을 옆서

한잎 두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그대에게 가고 싶다
안도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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