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종묘제례악’ 유럽 최고 극장의 시즌 개막 공연으로 우뚝 서다!

‘종묘제례악’ 유럽 최고 극장의 시즌 개막 공연으로 우뚝 서다!

국립국악원, 9월 18일~19일,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 공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종묘제례악> 선보이고 국악기 전시 및 음반 출시 등 국악 한류 선도

 

<종묘제례악 공연 모습>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 전경>

 

□ 국립국악원이 오는 9월 <종묘제례악> 프랑스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의 유럽 진출과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한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월 18일(금)과 19일(토) 양일간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Théàtre National de Chaillot)의 장 빌라르 극장(Salle Jean Vilar, 1,250석)에서 2015-2016 시즌 개막작으로 <종묘제례악>을 선보이며, 아울러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국악기 기증 및 전시, 소속 단원의 공연과 음반 활동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은 1937년 개관한 극장으로 오페라가르니에(Opéra Garnier)와 더불어 유럽 최고의 무용 공연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1938년 6월 무용가 ‘최승희’의 ‘Farewell' 공연으로 우리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당시 피카소, 마티스 등이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서 한국 궁중 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최고의 공연 작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 이러한 예술적 평가에 공감하여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 공연 중 가장 비중 있는 작품을 내세우는 개막 공연작으로 <종묘제례악>을 선정하였으며, 동시에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사업의 개막공연 역할도 하게 된다.

 

총 120명, 역대 최대 규모! 완전체 형태로 선보이는 <종묘제례악> 해외 공연!

 

□ 연주자 50명, 무용단 35명 등 총 8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120명이 참여하는 이번 <종묘제례악> 프랑스 공연은 음악과 춤(일무, 佾舞) 전곡이 연주되며 제례 과정의 일부는 춤 동작으로 형상화 된다.

 

 

□ 그동안 <종묘제례악>의 전장을 해외에서 공연한 것은 2000년 일본과 2007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총 40여명의 연주단이 참여해 간이 공연 형태로 선보인 바 있다.

 

‘제례 음악’에서 ‘무대 예술’로 거듭나는 <종묘제례악>!

종묘의 4계절 영상과 해설, 자막 등으로 현지 관객 이해 높여

 

□ 이번 프랑스 무대에 오르는 <종묘제례악>은 장엄하고 화려한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무대 공연 예술’로서의 가치와 감동을 높이고 현지 관객의 이해를 돕는 데 주력한다.

 

□ 국립국악원의 정악단‧무용단을 비롯해 한국 무대 미술을 대표하는 박동우, 무대 조명의 거장 이상봉, 피나 바우쉬 등 세계적인 무용가들과 협업해 온 영상의 우종덕 등 공연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여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린다.

 

□ ‘축문(祝文)’ 읽는 소리 등 제례 절차의 음악 외적인 소리는 제한하고 원곡이 지닌 감동을 품격 있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여 <종묘제례악>의 예술성을 최대한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 무대 공간을 적극 활용한 입체적인 동선 구성으로 무용수 전원이 하나의 동작으로 움직이며 문덕(文德)과 무공(武功)을 칭송하는 춤(일무, 佾舞)이 추어진다.

 

□ 특히 선대왕들의 무공을 기리는 ‘무무(武舞)’에서는 고증을 거쳐 의상의 절반을 ‘적색’과 ‘청색’으로 나누었다. 이것은 양국 국기에 나타나 있는 색이기도 해서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를 상징하는 의미를 드러내기도 한다.

 

□ 극적인 조명 연출 기법이나 춤 동작으로 보여주는 ‘제관(祭官)’의 움직임 등은 제례(祭禮)의 엄숙함과 위엄을 더해준다.

 

□ 또한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도입부에는 종묘제례악의 해설과 함께 종묘의 사계절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며, 제례 절차에 따른 음악과 춤(일무, 佾舞)은 현지어 자막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악기박물관 국악기 기증 및 특별 전시와 초청 공연, 음반 발매 등으로 국악 전파 주도

 

□ 국립국악원은 올해 종묘제례악 공연 외에도 프랑스 내 국악기 기증 및 전시, 국악 음반 출시 및 소속 연주단 공연 등을 통해 국악 한류에 앞장선다.

 

 

□ 국립국악원은 오는 11월 26일(목), 프랑스 파리 악기박물관(Musée de la musique) 에서 산조 가야금, 해금, 산조대금, 피리, 장구 등 총 5종의 전통악기 기증과 전시 및 기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고흥곤 명인이 제공한 이 악기들은 파리 악기박물관 아시아음악관에서 6개월 여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 국립국악원 소속 단원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오는 9월에는 안숙선 민속악단 예술감독이 ‘파리가을축제’에 초청되어 ‘수궁가’를 선보이고, 10월에는 민속악단의 아쟁 명인인 김영길 악장이 ‘프랑스 상상축제’에 초청돼 ‘산조’와 ‘시나위’ 등을 공연한다.

 

□ 프랑스 내 영향력 있는 공영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프랑스’와 함께 국악 음반도 출시될 예정이다. 민속악단의 서도소리 유지숙 명창은 라디오 프랑스의 제안으로 서도소리 음반을 선보인다.

 

□ 가야금 명인이기도 한 김해숙 국립국악원장도 민속악단의 김영길 악장과 함께 ‘시나위’ 음반을 프랑스 세계 문화의 집을 통해 출시한다. 이렇게 제작된 음반은 유럽 내 방송과 주요 국가 음반 시장 등을 통해 폭넓게 유통 ․ 활용될 예정이다.

 

유럽 공연 예술 중심지, 프랑스에서 품격 높은 한국 전통 문화 세계에 알린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지역 순회공연도 계획 중

 

□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유럽의 공연예술 중심지 프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종묘제례악>을 선보임으로써 품격 높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리를 시작으로 올 가을 베를린, 마드리드, 부다페스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의 순회공연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 김 원장은 덧붙여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해외 공연 시장의 국악 진출 시도를 적극 확대해 국악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화와 국악 한류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