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확산 ‘고소득 창작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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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8.18.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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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테크M 최현숙 기자] [편집자주] 10년 후 내 직업은 어떻게 될까? 현재의 직업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이나 지금 직업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은 10년 뒤 변화 할 직업의 세계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의사, 변호사, 교수 등 11개 주요 직업의 10년 후를 전망했다.
[11개 유망직업의 미래는 ⑥ 콘텐츠 창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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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사실)는 전달되지만, 스토리(이야기)는 팔린다’는 말이 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디지털 기기가 활성화되면서 ‘스토리를 파는’ 1인 창작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 직군으로는 작가, 웹소설가, 웹툰작가, 웹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1인 출판사, 게임제작자 등이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2015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여가문화 산업의 성장으로 방송·영화·공연·애니메이션·게임 등에 스토리를 제공하는 방송작가나 시나리오작가, 만화가, 애니메이터의 직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IT기기의 보급이 관련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모바일의 대중화와 대중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에 따라 1인 미디어 창작자가 각광받고 있다. 닉네임 ‘양띵’, ‘대도서관’, ‘씬님’, ‘영국남자’는 게임, 스포츠, 뷰티,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콘텐츠를 인터넷에 직접 제작해 올리는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이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로부터 얻는 광고 수익이 일반 회사원의 연봉을 훌쩍 넘는다.

이 같은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앞으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까? 우선 급변하는 미디어 이용환경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5월에 내놓은 ‘MCN: 모바일 친화적 콘텐츠로 부상’ 보고서에 의하면, 10~30대 젊은 세대일수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 역시 모바일 시청의 증가와 함께 ‘모바일 온리(Mobile Only)’ 동영상도 늘어날 전망으로 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재능 있는 1인 창작자를 지원하고 수익을 나누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5월, 1인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 ‘다이아(DIA) TV’를 선보인 CJ E&M은 게임과 뷰티, 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국내외 200여 개 팀을 발굴,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1인 창작자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세계적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으로 ‘글로벌 파워 크리에이터’ 선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만난 1인 창작자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는지 둘러보라. 주로 웹툰이나 동영상을 보거나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 끊임없이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에서 기회를 찾는 창작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제작자가 기존 케이블TV, 인터넷 업체와 제휴를 하는 MCN 사업을 통해 연평균 한화 2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도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1인 콘텐츠 제작자의 힘이 커지면서 ‘어썸니스TV’와 같은 MCN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1인 콘텐츠가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8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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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최현숙 기자 coff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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