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원사업자 연 수입 12조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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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10.24.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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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23일 내놓은 '학원 등록업자의 조세납부 현황'을 보면 2011년 개인 학원사업자의 연간 수입은 8조5천614억원, 법인사업자의 수입은 3조8천762억원이다. 이를 더하면 12조4천576억원에 이른다.(자료사진)

사업자 개인 1인당 6천492만원, 법인 17억8천만원 벌어

학원 대형화 추세…5년새 법인 두배 증가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우리나라 학원사업자 13만4천명의 연간 수입이 지난해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개인사업자는 연평균 6천492만원, 법인은 17억8천만원을 벌었다. 특히 최근 학원이 법인 형태로 대형화하면서 학원업 법인의 수는 5년새 두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학원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70%대에 불과, 소득탈루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3일 내놓은 '학원 등록업자의 조세납부 현황'을 보면 2011년 개인 학원사업자의 연간 수입은 8조5천614억원, 법인사업자의 수입은 3조8천762억원이다. 이를 더하면 12조4천576억원에 이른다.

2010년 개인ㆍ법인 학원사업자 수입(11조5천479억원)보다 7.9% 늘었다.

학원사업자는 기술계열, 예체능계열, 입시학원, 자동차운전학원, 기타 강습학원으로 구분된다.

전체 학원사업소득 가운데 70%가량을 입시학원 사업자가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해마다 늘고 있다는 얘기다.

개인사업자의 수는 13만1천874명으로 전년(13만3천579명)에 비해 2천명가량 줄었지만 법인 사업자는 1천807명에서 2천175명으로 20.37%나 증가했다.

2006년 개인사업자가 9만1천4명, 법인이 1천4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개인사업자는 5년간 44.9%, 법인은 116.6%나 늘었다.

사업자별로는 법인의 소득증가폭이 더 컸다.

개인사업자의 수입은 2006년 1인당 6천394만원에서 2011년 6천492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법인은 업체당 13억5천만원에서 17억8천216만원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법인사업자는 서울에, 개인사업자는 지방에 몰려있다.

서울에 있는 법인 학원사업자는 1천8명(전체의 46.3%), 총수입액은 2조6천10억(67.1%)이다. 이에 반해 서울의 개인학원업자는 2만4천39명(18.2%), 수입은 2조3천42억원(26.9%)이다.

1인당 수입은 서울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의 학원 법인 수입은 1곳당 25억8천만원으로 가장 벌이가 적은 대전ㆍ충청(6억6천600만원)의 4배가 넘었다. 개인학원업자도 서울지역이 1인당 9천585만원을 벌어 대구ㆍ경북(4천645만원)의 두배 이상이었다.

작년 학원사업자의 현금영수증 발급금액은 1조7천810억원으로 1년전(1조8천60억원)보다 줄었지만, 신용카드 수납액은 8조5천460억원으로 1년새 1조원가량 증가했다.

현금영수증 발급액과 신용카드 수납액을 더한 액수는 10조3천270억원이다.

그러나 학원 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률(73%)은 아직 70%대에 그쳐 소득탈루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 국세청은 작년 학원 사업자 59명을 조사해 407억원을 추징했다. 사업자당 부과세액이 7억5천만원에 이른다.

y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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