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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예산 확실히 보내주겠다”

유정인 기자

이상일 사무소 개소식 참석 “전관예우 발휘해서…” 발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61·사진)이 여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제가 전관예우를 발휘해서 확실한 예산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력을 활용한 부적절한 ‘전관예우 팔이’ 논란이 일고 있다.

친박 실세로 불리는 최 의원은 지난 26일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경기 용인정)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제가 비록 경제부총리는 그만두었지만 그래도 전관예우라고, 제가 친한 공무원이 수두룩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경환 “예산 확실히 보내주겠다”

최 의원은 ‘전관예우’를 활용한 예산폭탄론을 들어 “여기는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인데 돈 없이 뭐가 되겠나”라며 “이 후보 꼭 좀 당선시켜주시고 우리 이우현 후보(경기 용인갑)도 세트로 좀 당선시켜달라”고 했다. 두 후보는 모두 친박계로 꼽힌다. 최 의원은 그간에도 대구·경북 ‘진박’ 후보들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순회하면서 ‘진박 감별 투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전관예우 팔이’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해온 ‘비정상의 정상화’와도 어긋난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간 세월호 참사 등을 계기로 ‘공직사회의 암덩어리’ ‘오랜 적폐’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들어 전관예우 근절을 주장해왔다. 전직 공무원들의 청탁을 막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정부 여당이 주도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최 의원은 부총리를 맡고 있던 지난해 8월 새누리당 연찬회에서도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3% 중반 정도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최 의원은 당시 해당 발언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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