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통일한국에서 뵙길"…교황 "평화통일 기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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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10.18. 오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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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에볼라 등 언급하며 "창조물 지키는게 인간 할일"

朴대통령-교황, 바티칸 교황청서 두 달 만에 재회

(로마=연합뉴스) 신지홍 정윤섭 기자 =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외교를 마무리한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한국시간 17일 오후 10시) 바티칸 교황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밀라노에서 열린 아셈 외교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편으로 로마로 이동, 교황의 일반 알현장소인 바오로 6세홀에서 교황과 단독 면담을 했다.

이번 예방은 지난 8월 교황 방한에 대한 답례 형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바오로 6세홀은 교황청에서 수요일 아침마다 시행하는 교황의 일반 알현을 위해 성베드로 광장 대신 이용하는 장소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등이 이곳에서 교황과 면담했다.

박 대통령은 이 면담에서 지난 8월 교황의 성공적인 방한과 두 달만의 재회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이어 박 대통령은 "통일된 한국에서 교황님을 다시 뵙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교황은 "동북아 평화와 화해, 그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같이 기도합시다"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와 빈곤 등 국제 문제, `가정의 중요성'을 주제로 바티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주교회의 등에 대해 고견을 구하는 한편 국제평화와 화해를 위한 교황의 헌신적인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창조물을 지키는 것이 인간의 할 일"이라며 "하나님은 항상 용서하신다. 그러나 인간인 우리는 가끔만 용서한다.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음식낭비를 않으면 모두가 먹고 살 수 있다"며 인간의 절제를 강조했다.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후 두 달 만에 박 대통령이 세계 가톨릭 교도의 본산인 교황청을 직접 방문, 세계적 종교 지도자인 교황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한반도와 한국 국민에 대한 교황의 각별한 관심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예방을 마친 박 대통령은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마테오 렌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이날 밤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shin@yna.co.kr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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