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국악기 직접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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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7.31.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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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10일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서 시연회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전통 국악기 제작 명인들이 가야금, 북 등을 만드는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볼 기회가 온다.

국립국악원은 내달 5∼10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에서 악기장 3명이 참여하는 국악기 제작 시연회 '악기장을 만나다'를 한다.

'악기장'은 전통 국악기를 제작하는 명인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 시연회에는 김현곤(편종·편경), 고흥곤(현악기), 이정기(북메우기)등 3명의 악기장이 나와 각각 편종·편경, 가야금, 승무북 제작 과정을 보여준다.

김현곤 명인이 만드는 편종과 편경은 고려시대 이후 궁중의 제사와 국빈을 대접하는 잔치에서 사용하던 대표적인 궁중 악기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편경의 재료인 돌을 깎는 과정, 편종의 종 모양 본뜨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고흥곤 명인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의 현악기를 만드는 장인이다. 한국의 현악기는 대부분 명주실을 꼬아 만든 실을 나무 울림통에 얹어 연주하는 방식이다. 시연회에서는 가야금의 몸통인 오동나무 다듬기, 명주실 꼬기, 가야금에 줄 얹어서 완성하기 등을 선보인다.

이정기 명인은 북을 만드는 장인으로, 시연회에서 승무북을 제작할 예정이다. 승무북은 민간 전통춤인 승무를 출 때 나무틀에 고정해 연주하는 북이다. 북의 재료인 나무를 깎는 과정, 소가죽을 펴는 과정, 북통에 단청을 칠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이들이 만든 다양한 국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시연회는 오전 10∼12시, 오후 2∼4시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문의 ☎02-580-3130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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