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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년 후 국민 7명 중 1명이 이민자”

입력 : 2015-04-23 20:00:40 수정 : 2015-04-23 2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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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4000만→2023년 5100만 “경제 기여” vs “일자리 감소”… 찬반 팽팽, 대선 핫이슈 떠올라 미국에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이민자들을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이민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피”라는 주장과 “일자리 감소·임금 하락의 주범”이라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보수 성향 매체인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최근 수십년간의 미국 인구 증가 추세라면 8년 뒤엔 미국인 7명 중 1명은 이민자일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이민연구센터(CIS)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1900∼2010년 미 인구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4000만명 정도인 이민자 수는 2023년엔 5100만명(14.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CIS는 이민자 출신 미국인이 이후로도 꾸준히 늘어 2060년쯤엔 7820만명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CIS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이민 인구는 본토인보다 4배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민자는 2010∼2060년 미국 인구 증가분의 8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븐 카마로타 보고서 책임자는 “이민 인구는 일자리와 교육, 사회기반시설, 혼잡, 환경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다”며 “이민자들을 성공적으로 흡수·통합하는 우리의 능력도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자 처리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는 약 1200만명이 불법 체류하고 있으며 올해도 7만명가량이 밀입국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무부에 이민을 신청한 외국인은 440만명 정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지난해 11월 불법 이민자 500만명을 구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자 공화당은 “대통령이 표를 의식해 막대한 사회비용과 본토인 일자리와 임금을 빼앗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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