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국수 먹고 도망친 남자…할머니가 외친 말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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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2.28. 오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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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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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인터넷을 떠도는 한 국숫집 미담이 있습니다.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리고 용산역을 떠돌던 한 남자.

배가 너무 고팠지만 돈이 없어 식당들을 돌며 구걸을 했습니다.

그러나 남루한 몰골 때문인지 그가 식당에 들어만 가면 모두 내쫓기 바빴습니다.

자신을 거절한 곳에 불을 질러버리겠다는 독한 마음을 품고 있던 그는 골목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한 국숫집에 들어갔습니다.

할머니는 다른 가게 주인들과 달리 남자에게 국수를 내어주었습니다.

허겁지겁 국수를 먹었지만 낼 돈이 없었던 그는 할머니가 국수를 삶는 사이 도망쳤습니다.

할머니는 도망가는 그의 뒷모습에 대고 멀리서 소리쳤습니다.

"그냥 가! 뛰지 말고! 넘어지면 다쳐!"

남자는  할머니의 따뜻한 국수와 말 한마디 덕분에 다시 희망을 갖게 됐고 먼 나라에서 재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긴 하지만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인터뷰를 거절하신 할머니, 할머니의 국수 한 그릇의 값은 2500원이지만 그 가치는 무한대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권영인 기자; 나애슬 인턴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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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2007년 입사한 정경윤 기자는 꼼꼼한 취재로 보도국의 새 핵심전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보도본부 뉴미디어국 뉴미디어제작1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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