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2000억규모 KF마스크 미국 수출 계약 체결

KF방역마스크 미국전역 공급 계약
마스크 생산설비 100대까지 추가 계획
월 1억5000만장 이상 공급 가능

하현 국보 대표(가운데)가 임재창 스카이바이오 대표(맨 왼쪽), 이명희 EDGC헬스케어 대표(맨 오른쪽)와 23일 KF마스크 미국 수출을 위한 계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하현 국보 대표(가운데)가 임재창 스카이바이오 대표(맨 왼쪽), 이명희 EDGC헬스케어 대표(맨 오른쪽)와 23일 KF마스크 미국 수출을 위한 계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했다.

국보(대표 하현)가 EDGC헬스케어, 스카이바이오와 2000억 규모 KF방역마스크를 미국전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040억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350%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다. 국보와 스카이바이오는 EDGC헬스케어에 KF형 방역마스크를 공급하고 EDGC헬스케어는 납품기관등록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한편 미국 국가기관, 민간기관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 마스크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보는 15일 KF형마스크 생산설비 32대를 취득하며 스카이바이오와 KF마스크 사업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일주일만에 해외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KF형 마스크 생산설비를 100대까지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마스크 생산 시설과 설비가 완비되면 월 1억5000장이상 공급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다른 국내외 업체와 공급계약도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보 관계자는 “미국 50개 주 중 36개 주가 공공장소와 다중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면서 “해외 바이어의 KF마스크 문의도 계속 이어져 중·장기적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DGC헬스케어는 글로벌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자회사다. PCR 진단키트 업체 솔젠트 최대주주로, 국내 종합병원, 검진센터 및 검사수탁기관을 대상으로 체외진단기기 및 시약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EDGC헬스케어는 3월부터 미국주정부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100만명분을 공급하는 LOI를 체결한 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 콜로라도주에 10만명분 초도 물량과 유럽 최대 검진센터 SYNLAB(신랩)에 3차까지 공급을 진행했다.

EDGC헬스케어가 최대주주로 있는 솔젠트는 지난달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DiaPlexQ)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도 받았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다. 솔젠트는 국내 진단기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비축전략물자 조달업체로 등록된 바 있다. 하현 국보 대표는 “67년 역사 종합물류기업 국보의 물류 노하우와 스카이바이오의 뛰어난 기술력, EDGC헬스케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만남이 될 것”이라면서 “K방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