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박상증·김희옥 등 물망에

[the300]

배소진 기자 l 2016.05.25 18:27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낮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전날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의 3자 회동에서 합의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혁신비대위원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 '3자 회동'을 갖고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논의한 가운데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6명 인선을 논의했는데 그 분들 의향을 알아야 할 것 아니냐"며 "이 분 정도면 괜찮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하루 이틀 정도 간청을 드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고초려라도 해야 하고, 만나 뵙기도 했는데 제가 그 어른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가 언급한 '그 어른'을 놓고는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희옥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진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친박계는 박상증 이사장과 김희옥 전 위원장을, 비박계는 김형오 전 의장이 비대위원장에 오를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전 대표 측은 김진현 전 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증 이사장은 참여연대 공동대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인사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김희옥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 동국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진현 전 위원장은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총장,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등을 지냈다. 5선 의원을 지낸 김형오 전 의장은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사무총장, 원내대표,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등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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