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본 미녀 아나운서가 남긴 엄청난 후기

2019년 10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이화여자대학교 출신 프리랜서 김나정 아나운서가 논란의 화제작 ’82년생 김지영’을 본 소감을 남겼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로, 배우 정유미와 공유가 출연했다. 그러나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는 원작의 논란이 그대로 영화에 번져 제작 때부터 엄청난 비난에 휩싸인 영화다.

영화는 지난 23일 개봉해 현재까지 1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영화를 바라보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나정 아나운서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남긴 후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나정 아나운서는 원작 소설의 표지 사진을 올리며 “아직 책을 읽지 않았지만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감히 적는 나의 생각. 이왕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평했다.

또 김 아나운서는 “학교 다닐 때도 왜 예쁜 치마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못입는다고 생각해서 남자랑 똑같은 바지교복을 입고 싶다고 하는 지 모르겠고. 직장생활 할 때도 남자직원들이 잘 대해주고. 해외여행가서도 짐도 다 들어주고 문도 열어주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주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 예쁜 데도 데려가주고 예쁜 옷도 더 많이 입을 수 있고.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페미니즘에 대해서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고 소신을 밝히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고 밝혔다.

또 “남녀관계에서 똑똑한 여자는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 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걱정해주고 애교있게 안아주면 그게 관계에서 오히려 현명하게 남자를 다스리고 예쁨받고 사랑받는 방법이라고 했다.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고 직접 페미니스트들을 겨냥했다.

한편 김나정 아나운서는 남성 잡지 맥심이 주최하는 ‘미스맥심’ 대회에 출연해 12강 3위로 진출하며 미모를 인정받았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김나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