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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모의 모노드라마 아버지···19일 파리, 24일 브뤼셀 공연

박윤모의 모노드라마 아버지···19일 파리, 24일 브뤼셀 공연

등록 2015.06.08 17:11

송덕만

  기자

200회 이상 공연 기록을 달성하며 우리 지역 대표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모노드라마 ‘아버지’가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 초청으로 오는 19일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공연에 나선다.

▲ 박윤모의 모노드라마 아버지 공연 장면
오는 19일 파리에서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초청 공연, 24일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 공연까지 두 차례 무대에 선보인다. 지난 2012년 6월, 주 파리 한국문화원 초청공연 이후 3년 만이다.

19일 저녁 8시 30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 기메 동양 박물관 오디토리옴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기메 박물관 주최 아시아페스티벌(4.15~8.31)프로그램의 한국 대표작으로 초청받았다. 3백석 규모의 공연장 오디토리움에서 한국 연극으로는 최초 공연이다.

배우 박윤모씨는 파리공연을 열흘 앞두고 연습에 한창 몰두해있다. 지금까지 207회를 이끌어왔지만 이번 공연은 또 남다르다. “국립박물관에서 한국대표로 처음 초청을 받은 만큼 유럽에 한국연극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 어깨가 무겁다”며 “모노극이라 작고 소박한 무대겠지만, 작품에 담겨있는 남도 특유의 해학과 따뜻한 가족애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한 남도 사투리의 대사는 프랑스어로 번역돼 자막 처리된다.판소리 4대목을 불어로 번역 출판한 바 있는 한유미씨가 번역에 참여했다. 연극과 국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극으로 구성해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정서와 소리의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주인공 김오현의 고희연을 배경으로 공연 시작과 중반부에 축하공연을 자연스럽게 엮어낸다. 전남대 국악과 출신의 가야금병창 이래경, 해금 김보나로 구성된 흥타래 예술단이 참여한다. 가야금병창과 해금의 이색적인 만남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비롯해 진도아리랑, 도라지, 샹젤리제 등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흥겨운 우리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노드라마 아버지는 소설가 한승원 작가의 희곡 ‘여보, 국기달어’가 원작으로 6. 25전쟁을 겪은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김오현(박윤모 분)이 고희연에서 6.25를 겪은 뒤 11남매를 키우며 겪어야했던 파란의 가족사를 풀어내며 시작한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남도 특유의 해학으로 버무려 눈물과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90분 동안 홀로 1인 다역을 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탄탄한 연기력과 울고 웃는 연기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20일~21에는 파리 태양극장에서 한국소리 페스티벌조직위원회(K-Vox) 주최로 열리는 ‘제3회 유러피언 판소리 아마추어 소리꾼 선발대회’ 갈라 콘서트에 참여하고, 24일에는 브뤼셀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 다목적홀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광주 송덕만 기자 dm1782@





뉴스웨이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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