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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요실금 검사' 왜 한국만 필수?…'불만제로' 분석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불만제로'가 요실금 수술의 비밀을 파헤친다.

6일 오후 방송되는 '불만제로'는 국내 요실금 검사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요실금은 성인 여성의 약 40% 이상, 출산을 경험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요즘은 수술도 간단해지고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수술 전 요역동학검사가 끔찍하다고 말한다.

요역동학 검사는 하의 탈의 후 방광과 항문에 카테터라는 가느다란 관을 집어넣고, 300~400cc의 식염수를 방광에 가득 채운 뒤 환자가 기침을 하는 순간 소변이 새는지 알아보는 검사로 그 과정의 고통과 수치심은 끔찍하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검사과정에서 방광염에 걸린 환자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2007년 보건복지부는 요실금에 대한 고시를 발표했다. 내용은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 수술 인정기준으로 복압성 요실금환자, 복압성 요실금이 주된 혼합성 요실금환자의 경우 요누출압(오줌이 나올 때의 압력) 수치가 120cmH2O 미만인 경우에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요역동학 검사는 수술 전 필수 검사가 됐다.

한국 여성들이 우리나라에서 요실금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요역동학 검사를 피할 수 없다. 20분간의 고통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요실금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검사 수치가 나오지 않는 환자들도 있다. 더구나 이 검사가 무서운 사람들 또는 수치가 안 나와 모든 수술비를 본인부담으로 하고자 해도 그렇게는 안된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수술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데, 과연 이 검사는 꼭 받아야만 하는 것인지 '불만제로'가 분석한다.

'불만제로'가 프랑스, 독일,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일본을 취재한 결과 이 검사를 필수사항으로 규정해 놓은 나라는 오직 한국뿐이었다. 요역동학 검사를 권장할 수는 있어도 필수적으로 해 놓은 나라는 없었다. 그리고 요누출압 120cmH2O이라는 기준의 의학적 근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불만제로'는 왜 우리나라 여성들만 반드시 이 검사를 받아야만 하는지와 요실금검사를 둘러싼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모순을 공개한다. 방송은 6일 오후 6시 50분.

[MBC '불만제로'가 파헤치는 국내 요실금 수술의 비밀.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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