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문제로 중국을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공항에서는 이들에 대한 항의 규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이 시위대와 경찰로 북새통입니다. 사드 논의를 하겠다고 중국을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입국 통로까지 바꿔가며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당당한 듯 말합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웅 대접 받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일정 잘 소화했어요, 차분하게."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까지 갖고 한중 관계의 악화를 막는 데 기여했다고도 자평합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가 감으로써 한중우호관계 외교채널이 가동이 되었다. 체류기간에 중국매체에서 한국정부를 비난한 일 없었음."

새누리당은 더민주 의원들의 사죄와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김성원 / 새누리당 의원
"주권에 관한 사항을 외국에 가서 상의하는 사대주의적 태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더민주 지도부는 이들을 감싸고 돕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방중한 의원들이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고 그래서 중국 매체들이 진정되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무슨 사과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더민주 의원들이 사드 논의 후 3줄짜리 발표문만 내고 서둘러 떠났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