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경환 vs. 유승민 'TK 격돌'...현역평가에 촉각

與 최경환 vs. 유승민 'TK 격돌'...현역평가에 촉각

2016.02.02.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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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연일 현역 물갈이론을 주창하면서 유승민 의원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번 주 구성되면 첫 단계로 현역 평가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텃밭 대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이번에는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윤두현 예비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라는 낙인이 찍힌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날 선 발언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 일을 평소에 하는 사람들, 교체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별로 반발 안 하더라고요. 속이 찔리는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청와대와 전직 장관 출신들이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박계 지지를 받는 예비후보에 맞서는 유승민 의원과 유 의원 측근 현역의원들은 이런 기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한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경환 의원과 한배를 탔던 유승민 의원은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는 말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같은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저는 다른데 개의치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 이런 생각이니까…."

사실상 이한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위원 인선에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번 주 구성되면 곧바로 현역의원 경쟁력부터 검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현역 평가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현역 교체율도 좌우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새누리당은 당내 승부가 곧 총선 당락으로 연결되는 대구경북의 당내 경선은 최대한 뒤로 미룬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 치열한 경쟁은 총선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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