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기초치안 강화 위해 동네 조폭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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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9.01.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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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취임 후 첫 행보로 서울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를 방문, 의경 내무반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육군에서 발생한 윤 일병 사건 등 유감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가족들과 국민의 염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경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 안심을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2014.8.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동네 조폭, 피해자 약점 악용해 상습 갈취·폭력 행위"
3일부터 12월11일까지, 100일간 동네 조폭 집중 단속 실시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이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서민을 상대로 주취 폭력과 갈취 폭력을 일삼는 '동네 조폭'을 척결하겠다"고 1일 밝혔다.

강 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가진 취임 후 첫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의 기초치안을 강화해 국민신뢰를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3일부터 12월11일까지 '동네 조폭 100일 집중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담반을 편성해 동네조폭들에 대한 광범위한 첩보수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 청장은 이같은 상습적 갈취·폭력 행위가 피해자들의 약점을 잡고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피해자들은 피해 신고 시 행정 법규를 위반했다는 자신들의 약점도 함께 드러나기에 신고를 꺼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신고를 유도하도록 중점 단속기간에 한해 피해신고자의 경미 범법행위가 소명된 경우라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면책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동종전과가 없을 때 불입건하거나 재범일 경우라 하더라도 본인이 반성하는 것을 전제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도록 대검찰청과 협의를 마쳤다.

강 청장은 또한 "여러 가지 의심이 가고 혐의가 있는데 피해자들이 보복 피해가 두려워 진술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익명으로 조서를 작성하는 '가명조서'를 조사단계부터 재판과정까지 사용될 수 있도록 해 피해자 보호에도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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