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에 휩쓸려”…英 유권자 뒷감당 ‘쩔쩔’

입력 2016.06.27 (21:06) 수정 2016.06.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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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민들은 막상 일을 저질러 놓고, 결과가 나오자 당혹해 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충분한 정보도 없이 분위기와 감정해 편승해 표를 던진 유권자가 많아 국민투표 회의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런던에서 이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운명을 결정한 역사적인 브렉시트 국민 투표.

하지만, 영국에서 투표가 끝난 뒤 인터넷 검색창에 쏟아진 질문들은 전 세계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럽연합 탈퇴는 무엇을 뜻하는가, 심지어 유럽연합이 뭐냐는 질문도 있습니다.

모두 투표 전에 충분히 알았어야 할 내용입니다

영국인들이 브렉시트의 기초적 의미조차 모른채 투표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매진(런던 시민) : "영국인들이 브렉시트의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작 탈퇴를 선택한 영국인들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브렉시트를 후회한다는 뜻의 '리그레시트', 우리가 무슨 일을 한 것이냐는 한탄이 온라인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영국내에선 국민투표 회의론까지 등장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투표가 이뤄지면서 직접 민주주의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담(맨체스터 시민) : "유럽연합 잔류로 결정될 것 같아서 탈퇴에 투표했습니다. 내 표 하나는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번 투표 결과가 포퓰리즘에 영합해 자극적 선동을 일삼은 3류 정치의 산물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뒤늦게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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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에 휩쓸려”…英 유권자 뒷감당 ‘쩔쩔’
    • 입력 2016-06-27 21:08:45
    • 수정2016-06-27 22: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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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민들은 막상 일을 저질러 놓고, 결과가 나오자 당혹해 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충분한 정보도 없이 분위기와 감정해 편승해 표를 던진 유권자가 많아 국민투표 회의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런던에서 이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운명을 결정한 역사적인 브렉시트 국민 투표.

하지만, 영국에서 투표가 끝난 뒤 인터넷 검색창에 쏟아진 질문들은 전 세계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럽연합 탈퇴는 무엇을 뜻하는가, 심지어 유럽연합이 뭐냐는 질문도 있습니다.

모두 투표 전에 충분히 알았어야 할 내용입니다

영국인들이 브렉시트의 기초적 의미조차 모른채 투표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매진(런던 시민) : "영국인들이 브렉시트의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작 탈퇴를 선택한 영국인들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브렉시트를 후회한다는 뜻의 '리그레시트', 우리가 무슨 일을 한 것이냐는 한탄이 온라인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영국내에선 국민투표 회의론까지 등장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투표가 이뤄지면서 직접 민주주의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담(맨체스터 시민) : "유럽연합 잔류로 결정될 것 같아서 탈퇴에 투표했습니다. 내 표 하나는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번 투표 결과가 포퓰리즘에 영합해 자극적 선동을 일삼은 3류 정치의 산물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뒤늦게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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