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만져지는 멍울, 암인지 아닌지 구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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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생긴 멍울이 한 달 새 두 배로 커지면 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몸에 멍울(혹)이 만져지면 암을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은 암이 아니다. 몸의 면역 기관인 림프절(세균을 죽이는 림프액이 흐르는 관이 연결되는 곳)이 일시적으로 커진 것(림프절비대)이거나, 지방이나 신경 세포 등이 과도하게 증식해 덩어리를 이룬 양성 종양일 확률이 훨씬 높다. 그렇다면 암(癌)으로 생긴 멍울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암으로 생긴 멍울은 손으로 만져 느껴질 정도로 크기가 빨리 불어난다. 보통 4~8개월 사이 크기가 두 배로 진다는 특징이 있고, 빠르면 한 달 새 두 배가 될 수도 있다. 암이 아닌 멍울은 한두 달 내에 크기가 줄거나, 커지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한다. 구체적으로는 6개월 내 멍울이 안 커지면 대부분 암이 아니고, 2년까지 크기가 그대로면 99%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림프절비대로 생긴 멍울은 몸의 면역력이 회복되면 1~2개월 이내에 거의 사라진다. 때문에 치료를 따로 하지 않고, 통증이 있으면 진통소염제를 먹어 관리한다. 양성 종양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지만, 치료가 필수는 아니다. 크기가 커지면서 피부가 땅겨 불편하거나, 미용상 보기 좋지 않으면 수술로 제거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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