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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란 무엇인가

창조경제 시대의 문화 전략

창조경제의 패러다임

오늘날 우리는 지식기반 사회를 지나 창조경제 패러다임으로 접어들었음을 실감하고 있다. 에후드 올메르트(Ehud Olmert) 전 이스라엘 총리는 “자원이 없다는 것은 우리에게 오히려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정보 기반의 지식경제로 전환되면서 더 이상 자본이나 자연자원, 노동이 중요한 생산수단이 아님을 반영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가 제시한 지식경제를 뛰어넘어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는 창조경제 시대에는 지식과 창조성에 의한 부의 창출이 경제성장의 원천이라고 역설했다. 즉, 기존에 강조하던 지식이나 정보는 ‘창조성의 도구이자 재료’일 뿐이며, 창조성이 지식을 이용해 유용한 형태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다.

존 호킨스(John Howkins)는 창조경제의 개념을 ‘창조적인 생산물들의 거래’로 이루어진다고 제시했다. 즉, 개인의 창조성, 기술, 재능 등을 이용해 지적재산권을 설정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부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창조산업’에서 출발한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제조업, 서비스, 유통,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등과 같은 기존의 산업 역시 활성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늘날 창조성은 창조경제나 창조산업뿐만 아니라 창조도시, 창조계급, 창조경영 등의 개념을 아우르면서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창조경제라는 개념의 등장은 서비스와 문화산업 중심의 변화된 경제 패턴을 보여 주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지식기반, 그리고 그것을 소유한 인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예전의 경제학과는 다른 변별적 특징이다.

이처럼 창조성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1세기 인류의 화두는 단연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경제 또는 정치가 우선시되던 시대를 거쳐 이제 인류는 존재 방식, 즉 삶의 질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질적 측면의 확보에 관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사람들은 여가나 문화의 향유에 보다 중요한 의미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감성 중심의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의 도래이자, 창조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데 기반이 되었다.

창조성은 곧 문화의 속성으로서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문화는 인간이 자유의지 실현을 통해 스스로 창조한 모든 것을 의미하므로 근본적으로 창조적 속성을 가진다. 그런데 오늘날 문화는 인간에게 본래 제공했던 창조의 기쁨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창조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다(최연구, 2006). 문화는 오늘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여 주는 산업적 가치를 획득하면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에서 문화산업은 경제적으로 국가에 적지 않은 부를 가져다주는 원천으로서 중요하게 자리매김되고 있다.

우리에게 창조경제란 무엇인가

세계는 지금 문화가 지니는 강력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각국에서는 문화·창조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자국의 경제 성장과 고용 확대, 나아가 국가 브랜드라는 이미지 향상까지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3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기조로 창조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 일자리,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경제로 창조경제를 정의하고 있다. 즉, 창의성과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경제다.

여기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문화콘텐츠다. 우리나라에서는 창조산업에 상응하는 개념으로서 ‘문화콘텐츠’라는 용어가 새롭게 정립되었으며, 이는 문화산업 중에서도 특히 특정한 미디어와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생산해 내는 분야로 정의되어 왔다. 2001년부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설립되어 각종 콘텐츠 사업에 대한 지원과 인력 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그러던 것이 현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에 더욱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미래창조과학부를 출범시키게 된 것이다.

최근 이 용어만큼 국민들의 입에 회자되는 말이 없을 정도로 창조경제는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누구도 창조경제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주저한다는 점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창조경제 또는 창조산업이 가지는 융복합적인 성격에 어느 정도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에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ICT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출범했지만, 창조경제를 견인할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정부는 미래부와 문체부 간의 협의체인 콘텐츠 육성 거버넌스 구축을 설계하고 있다.

사실 문화콘텐츠라는 개념 자체가 융복합의 산물이다. 미디어라는 그릇과 여기에 담기는 콘텐츠라는 내용물을 창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또는 예술적 요소가 전제되어야 하며 인문학 기반의 기획력 또한 필수적이다. 오늘날은 시대 환경 자체가 융복합 패러다임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러한 속성을 이해하고 사회의 각 영역에서 협력과 화합의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우리의 창조경제 실현도 가능하다.

창조사회를 위하여

새로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는 궁극적으로 문화를 통한 국가 성장과 국민 행복을 지향한다. 창조경제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창의성이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고 고무될 수 있으며, 벤처와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건강한 창조생태계의 형성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는 문화 다양성의 증진이나 문화권리의 보장 등 문화복지의 문제까지 포괄하는 과제다. 이처럼 새롭게 도래하고 있는 창조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의 전반부는 창조산업에서 창조생태계까지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창조산업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가치 발견을 전제로 대중문화, 문화산업 등의 개념이 그러했듯 오늘날 창조적 패러다임에서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개념이다. 근본적으로 창조적 속성을 지니는 문화가 인간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해 내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된 창조산업은 문화유산과 자원을 바탕으로 인간의 창조성을 발휘해 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산업으로, 기존 문화산업 범주에서 좀 더 확대된 영역들을 포함한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창조산업을 지칭하는 용어, 창조산업과 문화산업 영역에 대한 분류 방식, 그리고 창조산업에 대한 국가적 정책 등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여기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

창조계급은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에서 이를 이끌어나갈 ‘주체’의 문제와 관련된다. 즉, 창조적인 작업을 통해서 경제적 이윤을 창출해 내는 직업군을 중심으로 규정되는데, 자기 표현에 적극적이며 개성을 선호하는 등의 가치관을 드러내며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창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창조계급에 관해서는 이를 처음 제안한 리처드 플로리다의 이론을 중심으로 논의해 보려고 한다. 그는 창조성에서 공간의 문제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다루고 있는데,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관용(tolerance)이라는 3T 모델이 창조적 거점을 형성하는 요소라고 제시했다. 여기서 특히 다양성에 대한 관용과 개방성이 창조성을 자극하는 데 원동력이 된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한 부분이다.

창조도시는 창조경제 패러다임에서 창조산업과 분리해서 다룰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요소다. 다시 말해 창조산업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통해 발전할 수 있으며, 역으로 창조산업이라는 물적 토대는 창조도시라는 지역문화의 발전으로 수렴되어 도시의 창조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창조산업과 창조도시가 서로 연동되어 시너지를 발휘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에 관해 찰스 랜드리(Charles Landry)의 이론을 참조할 수 있다. 창조도시는 도시 재생의 방식 가운데 하나로서 문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도시의 연장선상에서 고찰될 수 있으나 창조성과 상상력을 더욱 중요한 핵심 요소로 간주한다는 차별성을 지닌다.

문화콘텐츠는 세계 각국이 창조산업을 지칭하는 용어가 다르다고 지적한 바대로 우리나라에서 정립되어 사용되고 있는 개념이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산업이나 일본의 지적재산산업에 비견할 수 있다. 문화콘텐츠는 문화산업 가운데에서도 특정한 미디어와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생산해 내는 분야로 정의되고 있다. 애초에는 디지털미디어에 담긴 ‘내용물’을 지칭하기 위해 ‘콘텐츠(contents)’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점차 외연을 확장해 다양한 미디어를 포함하게 되었다. 또한 모든 콘텐츠들이 담고 있는 문화적인 맥락이 공통적인 요소로 강조되면서 문화콘텐츠로 정립이 된 것이다. 즉, 미디어라는 형식과 문화라는 내용이 결합한 융복합 패러다임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의 문화콘텐츠 정책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으며, 현 정부가 국정기조로 삼고 있는 창조경제에서는 어떻게 콘텐츠 산업 진흥을 계획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창조생태계는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발판으로서 건전하게 조성해야 한다. 창조경제 개념을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경제 문제에만 국한해서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창조적인 사회를 위한 하나의 기반으로서 창조산업을 위시한 경제적 효과가 필요하지만 기술에서 문화예술, 나아가 공공복지까지 모든 영역에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창조성이 수용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과 이를 고무시킬 수 있는 지원을 갖추어야 한다. 창조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는 매우 다각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우선 창조산업을 활성화하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산업적 생태계를 들 수 있겠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차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개인의 창조성을 자극하고 계발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도 중요하다. 더불어 놓쳐서는 안 될 요소가 평등과 사회 통합이라는 복지의 차원이다.

문화융성으로 가는 창조경제

새 정부는 출범과 함께 문화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의 기본 원리로 작동하고 국가 발전의 토대를 이루며 국민 개개인의 행복 수준을 높이는, 소위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즉, 창조경제라는 하나의 방법론은 궁극적으로 문화융성이라는 가치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창조경제는 창조생태계라는 바탕 안에서 가능하며, 문화융성이라는 기저 가치의 발현으로서 작동하는 것이다.

‘문화’라는 개념은 매우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띠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가치의 설정 없이는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다. 창조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 전제되어야 하지만 그보다 창조성과 문화의 개념에 대한 더욱 명확한 인식이 시급하다고 판단되었다. 따라서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문화융성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창조경제를 통해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바탕이 되어야 하는 개념들을 키워드로 제시해 보려고 한다.

특기할 점은 이러한 과정에서 유럽의 창조경제 시스템을 중요한 준거 자료로서 다룰 것이다. 창조산업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영국을 비롯해 유럽연합은 창조성에 대한 가치 인식과 더불어 창조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창조경제 패러다임 도입에 선도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창조성과 문화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창조경제라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이끌어 내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 볼 수 있으므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불어 사회적 결속, 경제 성장의 공정한 분배, 문화에 대한 존중, 언어적·종교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전통과 개혁의 조화 등 인본주의 관점에서 복지를 중요시하는 것이 유럽식 사회 모델이라고 할 때 문화융성이 갖는 의미는 더욱 명확해진다.

문화융성은 우리 정부가 창조경제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우선 문화융성 시대에 대한 지향은 어떠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가와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문화의 가치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알아본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문화융성을 위한 전략에 대해 제시해 보면서, 이것이 하나의 문화 아젠다로서 기능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모으고자 한다. 다시 말해 아직은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지 않은 도입 단계에 있지만, 이것이 우리 문화정책 특히 문화·창조산업 정책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는 하나의 아젠다가 된다면 중요한 키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 다양성은 문화융성이 담고 있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가치 해석과 지향점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문화 다양성은 인류가 본래부터 지니는 풍요로운 자산인 동시에 오늘날 가속화하고 있는 세계화 현상에 의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개념이다. 모든 문화에 서열이 존재하지 않음을 함의하는 문화 다양성은 문화 간 차이에 의한 갈등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에서 문화 다양성 문제가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보호를 넘어서 21세기 창조경제 패러다임에서 문화 다양성이 어떻게 창조성을 고무하도록 자극하면서 창조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지 고찰해 본다.

상호문화주의는 특정한 문화가 다른 문화들을 지배하거나 획일화하는 일을 비판하고 전 세계의 문화가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다고 하는 문화 다양성을 전제로 삼고 있는 다문화 시대의 철학이다. 다문화사회에 대응하는 정책들의 기조를 이루는 이념 내지 철학으로서 북미에서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 것과 달리,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추구해 온 개념으로 현재 유럽연합의 중요한 문화적 아젠다다.

상호(inter)라는 접두어는 여러 문화들 사이의 관계, 마주봄, 대화 등의 개념들과 연결된다. 다문화주의의 핵심이 서로 다른 문화들의 복수 공존을 인정하는 것이라면, 상호문화주의는 이러한 문화들 사이의 역동적이고 쌍방향적인 상호작용을 중요시한다. 상호문화주의에 대한 이해와 여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호문화 교육의 특성에 대해 고찰해 본다. 유럽연합이 상호문화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정책 프로그램을 상호문화도시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문화지능은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으며 피해갈 수 없는 조건인 문화 다양성에 대응해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자질이다. 특히 기업문화에서도 문화 다양성은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세계화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효과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문화성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개념이 바로 문화지능(CQ, Cultural Intelligence)이다.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 등과 더불어 오늘날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자질이다. 이는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고 적응하는 능력, 즉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문화적 갈등 없이 어울리거나 일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자질인 동시에 세계화 시대에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자질인 문화지능에 대해 이해해 본다.

창조유럽은 유럽연합이 문화·창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할 새로운 문화정책 프로그램이다. 유럽연합은 문화, 창조성, 그리고 혁신이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제적 효과는 물론 고용 창출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유럽의 경쟁력 있는 산업군을 만들어 내기 위해 유럽 차원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근본적으로 문화 다양성의 문제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지난 20년간 문화교류에 초점을 맞추어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문화·창조산업 육성을 구상하고 있다. 즉, 창조성의 원천인 다양성이라든가 개방성, 관용 등에 대한 가치 인식을 기반으로, 향후 정보통신 기술과 결합해 문화·창조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럽연합의 사례는 우리 사회가 아직 문화와 창조성에 대한 개념 및 가치 인식이 취약하다는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참고문헌

  • 최연구(2006년)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살림.
  • Florida, Richard(2002년) The Rise of the Creative Class. Basic Books.
  • Hawkins, John(2001년) Creative Economy. Penguin.
  • Landry, Charles(2000년) Creative City. Earthscan.

온라인사이트

  • 문화융성위원회 홈페이지. www.pcce.go.kr.

출처

제공처 정보

새롭게 도래하고 있는 창조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창조산업, 창조도시, 창조생태계 등의 개념을 살펴본다. 또한 창조경제라는 하나의 방법론은 궁극적으로 문화융성이라는 가치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문화융성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바탕이 되어야 하는 문화다양성, 상호문화주의, 문화지능 등의 개념도 알아본다. 자세히보기

  • 저자 홍종열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외래교수다. 독일 트리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비교문화경영학과 유럽연합학을 전공하여 유러피언 비즈니스(European Business)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유럽연합(EU)의 문화정책에 관한 논문으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글로컬창의산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을 맡아 관련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유럽연합(EU)의 문화산업과 문화정책』(2012), 『문화콘텐츠와 문화코드』(공저, 2011), 『상상력과 문화콘텐츠』(공저, 2013), 『(키워드 100으로 읽는)문화콘텐츠 입문사전』(공저, 2013), 주요 논문으로는 “창조유럽(Creative Europe)과 창조경제의 문화 아젠다”, “창조경제 시대의 문화산업과 지역문화정책”, “EU 문화정책 아젠다 속에 나타난 글로컬라이제이션”, “상호문화능력으로서 문화지능 개념에 관한 고찰”, “유럽의 다문화사회와 상호문화교육에 관한 고찰” 등이 있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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