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성명서 전달 … “철저한 진상규명 중요”

▲ “세월호 특별법 제정해 달라.”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전용재 감독회장 안명환 총회장 이신웅 총회장(왼쪽부터)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세월호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교단장협)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국회에 전달했다.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이하 교단장협) 공동회장인 예장합동 안명환 총회장과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 기성 이신웅 총회장 등은 7월 29일 국회의사당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성명서는 지난 26일 긴급모임에서 채택한 것이다. 교단장들은 세월호 참사가 100일을 맞았지만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우려하며 긴급모임을 가졌다. 교단장협 관계자는 “한국교회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노력과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단장협이라도 나서서 한국교회의 뜻을 모아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단장들은 긴급모임을 마치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단식농성 중인 광화문을 찾기도 했다. 교단장들은 김영오 씨를 비롯해 유가족 의견을 청취하고,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 및 대책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안명환 총회장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한 후 “세월호 참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부터 이뤄져야 한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조속히 합의해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용재 감독회장도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훼손하지 말고 특별법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가 최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중이다. 국민이 동의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독교계의 관심과 고견을 달라”고 답했다.

한편, 교단장협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게도 성명서를 전달했으며, 조만간 청와대에 성명서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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