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아우른다지만…교과서 집필진 구성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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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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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발표하면서 교육부는 집필진 구성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구성시한도 한 달밖에 안 남은 상태에서 과연 말대로 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집필진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여서 첫 고비부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11월 중순까지 집필진 구성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김정배 원장/국사편찬위원회 : 명예교수로부터 현직 그리고 젊은 층까지 노장청이 아우르는 집필진을 구성할 것입니다.]

보통 검정교과서의 집필진은 8명 내외지만 짧은 집필 기간 등을 고려해 20명에서 40여명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 모두 집필진 참여를 꺼리는 실정입니다..

일부 교수들은 이미 집필진 참여 거부를 공식으로 밝혔고 국정화 반대 성명에 참여한 2344명의 교수와 전공자들도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수성향의 학자들도 국정교과서에 참여했단 낙인이 찍히는 걸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공모와 동시에 사전 초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사학계 밖에서 집필진을 찾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정배 원장/국사편찬위원회 : 정치사, 경제사,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이런 분들을 초빙해서 (구성토록 할 것입니다.)]

역사학계에 비해 경제사 전공자 가운데 국정화 찬성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편향 논란을 차단하려면 진보성향의 역사학자들의 참여를 설득해 균형있는 집필진을 구성하는게 관건이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구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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