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과거 인터뷰 "승무원 지시 따르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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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4.21. 오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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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

승객들보다 먼저 탈출해 구속된 선장 이 모씨가 과거에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강조한 말입니다.

그 안전이라는 것이 승무원의 안전이었던 걸까요?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선장 이모씨는 지난 2010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그때도 이씨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을 몰았습니다.

기계도 100% 믿지 않을 정도로 운항에 신경 쓴다고 설명합니다.

◀ 이 모 씨/세월호 선장(2010년 인터뷰) ▶
"시야가 확보 안 되면 기계는 믿을 수 없지 않습니까.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니까 이때가 가장 힘듭니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여객선에서는 반드시 승무원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 모 씨/세월호 선장(2010년 인터뷰) ▶
"우리 인천 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쾌적하고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4년 뒤 실제 사고 앞에서, 선장 이씨는 '선실에 그대로 머물라'고 지시했습니다.

승객들은 그의 지시를 믿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분 후 선장과 승무원들은 승객과 배를 버리고 구조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오현석 기자 oh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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