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 환자, 당뇨병도 주의해야"

입력
수정2016.03.23. 오후 4:25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 없던 2천여명 추적 관찰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는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보다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반대로 관상동맥질환이 당뇨병의 유발인자라는 사실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철수(순환기내과)·권혁상(내분비내과)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은 혈관 확장용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PCI)을 받은 관상동맥질환자 9천127명 중 당뇨병이 없던 2천36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는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한 후 분석한 결과,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률은 10.8%로 급성심근경색이 아닌 환자(5.9%)의 곱절이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과 대사증후군 둘 다 있는 환자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률은 6%로, 두가지질환이 모두 없는 환자와 비교했을 때 위험률이 4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혁상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와 더불어 당뇨병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kms@yna.co.kr

▶ [핫클릭] '은밀하게 치밀하게'…오피스텔 성매매 현장

▶ [핫클릭] 잊고 싶은 악몽?…'학대' 꼼꼼히 기록한 친모, 딸죽음은 '…'

▶ [현장영상] 브뤼셀 공항 테러 생존자 "현장은 끔찍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