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줄에 질식” 어린이 안전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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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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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에 설치하는 블라인드의 줄에 어린이의 목이 걸리면 질식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7살 어린이가 숨지기까지 했는데, 당국이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창에 설치하는 블라인드.

치고 걷는걸 옆에 달린 줄로 조절합니다.

그런데 이 줄에 어린이가 목이 걸려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줄을 가지고 놀거나 또는 창가 근처에서 움직이다. 순식간에 줄에 걸려들어 가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4건의 블라인드 줄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해엔 7살 어린이가 줄에 목이 감겨 사망한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도 1996년부터 2012년까지 블라인드 줄에 의한 8살 이하 어린이 사고가 모두 285건에 이르고, 이 중 184건은 사망 사고였습니다.

블라인드 줄에 10kg 이상의 힘이 걸리면 자동으로 끊어져야 하지만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고를 막기 위해 가급적 줄이 없는 블라인드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블라인드 줄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도록 바닥으로부터 160cm 이상에 위치하도록 설치하거나 아예 줄을 높은 위치에 고정시키는 부품을 따로 사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지형철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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