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찰 "박 대통령, '박정희 기념관에 미르재단 참여시켜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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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1.13.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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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미르재단 출연 언급
한국문화재재단과 한식아카데미 설립 운영 등 지시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에도 미르재단 참여 지시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기념관 사업에 미르재단을 참여시키라고 지시했다는 증거가 법원에 제출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기념관 사업에 미르재단이 참여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주관토록 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수석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대통령 지시사항 이행상황 문건'을 정리해 제출하고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 운영에 직접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부분들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르재단 설립 직전 박 대통령은 MOU(양해각서)와 관련해 재단의 출연을 언급했다"면서 "박정희 기념관에 미르재단을 참여시키라는 내용의 지시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정희 기념관 사업에 대해 검찰은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을 이 사업에 참여시키되, 민정수석실 주관으로 하라는 지시사항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은 "박 대통령은 한국문화재단이 미르재단과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기획재정부가 국유재산 등에 대해 협조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지시했다"며 "한국문화재재단과 미르재단 협업으로는 한식문화아카데미 설립 운영이라고 되어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에도 미르재단을 참여시키라고 지시했고, 이 부분에 교육문화수석실이 주관하고 경제수석실이 협조하라는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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