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큰손 남성고객 잡아라" 전용상품 전 부문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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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자 유통업계가 전용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남성이 육아, 교육 등을 분담하면서 소비가 자연스럽게 늘고, 혼자 사는 남성들도 활발한 소비활동을 하는 만큼 업계는 남성을 겨냥한 식품, 외식, 생활용품의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 마트 등은 남성전용 편집매장을 잇따라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에 성인 남성 고객을 겨냥한 '멘즈아지트(Men's AGIT)' 편집매장을 최근 열었다. 매년 10%씩 늘어나는 남성용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한편 피규어, 드론, RC카 등을 배치해 남성용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경기 고양에 복합할인점 이마트타운을 열면서 남성고객을 타깃으로 디지털 전자제품, 슈퍼히어로 캐릭터, 완구 등을 한데 모은 일렉트로존을 개설했다.

식품·외식업체도 남성전용 메뉴 출시에 동참하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bhc는 최근 '남자를 위한 치킨'이라는 컨셉트로 신제품 '맛초킹'을 출시했다. 홍고추, 청양고추, 흑임자, 마늘 등 자극적인 향미의 식재료로 낸 매콤한 맛으로 차별화했다. 팔도는 '남자라면'에 이어 지난해 6월 '남자라면 왕컵'을 후속작으로 내놨으며 최근 다시 맛과 향을 강화하는 리뉴얼 작업을 마쳤다.

생활용품 기업인 애경에스티는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 남자냄새 전용'을 선보였다. 남성 특유의 체취나 땀 냄새, 담배 냄새 등을 강력하게 제거하는 옷장 전용 방향소취제다. 페브리즈 역시 남자들을 위해 땀 냄새, 담배 냄새, 고기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맨'을 지난달 초 출시했다. 제조사 P&G는 제품 개발에 앞서 설문조사를 실시, 남성들은 담배, 땀, 고기, 노년 냄새가 가장 신경 쓰인다는 결과를 얻고 이를 없애는 성분을 신제품에 반영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롯데백화점 남성 전용 편집매장 '멘즈아지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일렉트로마트' bhc 맛초킹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 남자냄새 전용 페브리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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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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