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걸그룹 미지 스페인에서 국악 한류 시동

입력2013.09.17. 오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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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아시아 페스티벌' 초청
- 현지 2만여 팬 참가하는 '코리언 이모션' 행사도 참석

퓨전 국악 걸그룹 미지(사진=퍼스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국악 걸그룹 미지(MIJI)가 국악 한류를 위한 대장정에 오른다.

미지는 20~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에서 투어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CASA ASIA)가 주관하는 ‘2013 아시아 페스티벌’이다. 아시아 국가들을 초청해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을 스페인과 유럽에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로 12회를 맞고 있다.

미지는 페스티벌의 개막 공연을 맡았다. 20일 첫 공연은 바르셀로나 프란체스카 본메종 극장에서 한다. 한국 전통음악부터 팝·월드뮤직·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국악기로 연주한다.

21일 공연은 마드리드 살라 페르난도 데 로하스에서 열린다. 미지는 스페인 현지의 아시안 클럽(www.asian-club.es)이 주관하고 2만여명의 한류팬들이 참여하는 ‘코리언 이모션(Korean emotion)’ 행사에도 참석해 직접 스페인의 팬들과 소통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할 예정이다.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지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데뷔한 이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정상의 퓨전 국악 그룹이다. 보컬의 송문선을 비롯해 이영현·진보람(이상 가야금) 신희선(생황·피리·태평소) 이경현(해금) 남지인(대금·소금)의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10월 초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김인구 (cl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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