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고 당일 3등 항해사-조타수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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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항해를 책임졌던 여성 3등 항해사와 조타수 사이에 다퉜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그 상황에서의 감정 상태가 변침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선한빛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사고 직후 키를 잡았던 조타수 조 모 씨는 본인의 실수한 부분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세월호 조타수(지난달 18일)
- "제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습니다."

하지만, 조 씨의 변침에 영향을 줬을 만한 새로운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조 씨가 조타실에 함께 있었던 젊은 여성 3등 항해사와 사고 당일 말싸움을 벌였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본 측은 "조 씨가 평소에도 여성 3등 항해사 박 모 씨를 달갑지 않게 생각했고, 당일에도 언쟁이 있었다"는 다른 선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평소 조 씨의 성격 탓에 직원들과 사이가 원만하지않아 바꿔달라고 건의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를 오하마나호의 조타수와 바꾸는 걸로 내부 조율돼 곧 바꿀려고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진술들을 바탕으로 조 씨가 홧김에 키를 더 꺾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수본 측은 사고 시점에서 조 씨와 항해사 박 씨 두 사람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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